723호 2024년 4월 26일 A면

74 | KOREA NEWS KOREA TOWN NEWS • APR 26 2024
“차에 스크래치 냈다고” 10개월간
고양이 76마리 죽인 20대 실형
길고양이들이 자신 차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 등으로 고양
이 수십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간 경남
김해, 부산, 경북 성주, 대구, 경기 용인 등에서 총 54차례에
걸쳐 고양이 76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1마리에서 최대 4마리의 고양이 목을 조
르거나 흉기로 잔인하게 죽였다.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 …
그 돈만 챙긴 사기범
3천만원 요구하다 70만원 받아 … 20대 징역 1년·집행유예 3년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자신이 주차해 놓은 차량에 길고
부모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소됐다.
이 (너희 부모를) 찾고 있다”고 위
양이들이 스크래치를 냈다는 등의 이유로 고양이 분양 사이
10대 여학생을 속여 돈만 받아 가
당시 B양은 “청부살인이나 장
협했다.
트에서 고양이를 분양받은 후 잔인하게 죽여 생명에 대한 소
로챈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기 매매를 대신해주겠다”며 A씨
그러면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시설 내 처우가 불가피하다”
받았다.
가 인터넷에 올린 광고 글을 보
장기 매매로 진행한다”며 “어떻
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
고 연락했다.
게 해서든 (추가로) 30만원을 보
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는 사기와 공갈미수 혐의로 기
A씨는 “3천만원을 주면 원하
내지 않으면 네 신상을 다 뿌릴
소된 A(20)씨에게 징역 1년에 집
는 대로 청부살인을 해주겠다”며
수 있다”고 협박했다.
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
“일단 있는 돈을 먼저 입금하라”
신 판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사 160시간을 명령했다고 19일
고 요구했고, 2차례 돈만 받아 챙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못
밝혔다.
겼다.
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
A씨는 지난해 1월 2일께 부모
이틀 뒤 B양이 “더는 돈이 없
고 있고 과거에 다른 범죄를 저
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달라며
어 청부살인 의뢰를 취소하겠다”
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
연락한 B(16)양으로부터 70여만
고 하자 A씨는 “취소는 안 된다”
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
며 “이미 조선족(중국동포) 애들
혔다.
차드 내 수단 난민 캠프의 피란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