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successful ePaper yourself
Turn your PDF publications into a flip-book with our unique Google optimized e-Paper software.
APR 26 2024 • KOREA TOWN NEWS WORLD NEWS | 79<br />
네옴시티 ‘더 라인’ 완공 시 예상 모습<br />
‘아파서 못앉아’ 황당 승객에<br />
中 항공기 2시간 넘게 지연 출발<br />
중국에서 이륙에 앞서 ‘바로 앉으라’는 승무원의 요구를<br />
거부하고 누운 채로 버티던 ‘민폐 승객’ 탓에 항공기가 2시<br />
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br />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홍<br />
성신문 등에 따르면 이 소동은 지난 16일 오후 구이린(<br />
桂 林 )공항을 출발해 지난( 濟 南 )으로 향하려던 구이린항공<br />
(GT) 1013 항공편에서 발생했다.<br />
당시 한 여성 승객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좌석 두 개를<br />
잡고 누워서 이륙을 기다렸다. 승무원들이 이 여성에게 ‘규<br />
“사우디, ‘네옴시티’ 자금조달하려<br />
전세계 투자자 수백명 초청”<br />
정상 좌석에 똑바로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br />
했지만, 이 여성은 “몸이 아프기 때문에 못 앉는다”고 버텼<br />
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br />
이 여성은 누워서 가기 위해 좌석 2개를 미리 예매한 상<br />
태였다.<br />
사우디아라비아가 저탄소 미<br />
래 신도시 ‘네옴시티’ 자금 조달<br />
을 위해 세계 은행 관계자 수백<br />
명을 초청해 현장을 공개한다고<br />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br />
보도했다.<br />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나드미<br />
알나스르 네옴 CEO는 이번주 각<br />
국 은행 관계자 수백명과 고위 정<br />
부 관계자 다수를 네옴시티 건설<br />
현장에 초청해 직접 공개 행사를<br />
연다.<br />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br />
의 주요 일정은 네옴시티를 구성<br />
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 공사 현<br />
장 견학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br />
그간 런던, 뉴욕 등에서 화상으<br />
로 설명회를 열었던 것과 달리 이<br />
번에는 실제 작업 현장을 공개해<br />
관심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알려<br />
졌다.<br />
네옴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br />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br />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br />
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규<br />
모 신도시를 짓는 사우디의 초대<br />
형 프로젝트다.<br />
이 도시는 크게 ‘더 라인’과 바<br />
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br />
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br />
악 관광단지 ‘트로제나’로 구성된<br />
다. 그린 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br />
에너지로만 도시를 가동한다는<br />
구상이다.<br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br />
자 주도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br />
는 약 1조5천억 달러(약 2천70조<br />
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br />
그러나 최근 사우디 당국이 네<br />
옴시티와 관련한 중단기 목표를<br />
축소하면서 은행 관계자 초청 등<br />
을 통한 자금 조달을 모색해야 하<br />
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br />
했다.<br />
지금까지 네옴시티 건설에 들<br />
어가는 자금은 대부분 빈살만 왕<br />
세자가 이끄는 사우디국부펀드<br />
(PIF)의 지분 투자 형태로 마련<br />
됐다.<br />
앞서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br />
지 더 라인에 주민 150만 명이 거<br />
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br />
금은 목표 인구를 30만 명 미만으<br />
로 줄인 상태다.<br />
아울러 사우디가 아직 네옴시<br />
티에 대한 정부 보증을 제공하지<br />
않은 탓에 일부 외국 은행은 네<br />
옴에 대규모 대출을 제공하는 것<br />
을 주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br />
했다.<br />
승무원들은 결국 공항 경찰까지 불러 ‘앉을 수 없으면 내<br />
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제대로 앉지도 내리지도<br />
않은 채 막무가내로 버텼다고 한다.<br />
다른 승객들도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소용이<br />
없었다.<br />
이 항공기는 이 여성이 결국 요구를 수용해 안전벨트를<br />
매고 제대로 앉은 뒤에야 가까스로 출발할 수 있었다.<br />
이로 인해 항공편 운항은 2시간 30분 이상 지연됐다.<br />
현재 중국 항공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br />
있다.<br />
이 소동은 현장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br />
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br />
한 누리꾼은 “극도로 뻔뻔스러운 행동으로 다른 승객들<br />
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비난했고 다른 누리꾼들도 “몸이<br />
아프면 아예 타지를 말았어야 한다”, “경찰이 빠른 조치<br />
를 취해 다른 승객들의 피해를 줄였어야 한다”는 등의 반<br />
응을 보였다.<br />
중국에서는 탑승객들의 돌발 행동이나 매너 없는 행<br />
위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하고<br />
있다.<br />
지난달 6일에는 하이난성 싼야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갈<br />
예정이던 남방항공 CZ8805편이 항공기 엔진을 향해 동<br />
태국, 가뭄에 사탕수수 수확 13%↓…<br />
“세계 설탕가격 상승 우려”<br />
주요 설탕 수출국 태국의 사탕<br />
며 세계 시장 설탕 공급에 영향을<br />
영향으로 브라질과 인도 설탕 생<br />
전을 던진 승객 때문에 4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바 있다.<br />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6월 초에는 중국에<br />
서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는 한 승객의 거짓말 때문<br />
에 비행기가 이륙 직전 게이트로 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지<br />
기도 했다.<br />
수수 수확량이 가뭄으로 크게 줄<br />
어 설탕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br />
고 있다.<br />
23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br />
에 따르면 태국 사탕수수원당위<br />
원회(OCSB)는 2023∼2024 작<br />
부연도 태국 사탕수수 수확량이<br />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br />
태국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br />
위 설탕 수출국이다. 태국 설탕<br />
생산량 감소는 세계 시장 가격 상<br />
승 요인으로 작용한다.<br />
태국은 기후 변화로 가뭄 피해<br />
를 겪고 있다. 태국은 일반적으로<br />
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br />
세계 설탕 시장은 최근 불안한<br />
흐름을 이어왔다.<br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br />
르면 지난해 9월 설탕 가격지수<br />
는 162.7로 약 13년 만에 최고치<br />
를 기록했다.<br />
2022∼2023년<br />
9천390만t보다<br />
6∼10월 우기에 홍수가 발생하지<br />
지난해 설탕 가격지수는 평<br />
12.5% 감소한 8천220만t이라며<br />
만,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강수량<br />
균 145.0으로, 전년(114.5) 대비<br />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br />
이 줄었다.<br />
26.6% 올랐다.<br />
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br />
당국은 올해 초부터 광범위한<br />
올해 1분기 설탕 가격지수<br />
OCSB는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br />
가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br />
는 평균 136.7로 작년 평균보다<br />
에 따라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br />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br />
바 있다.<br />
태국뿐만 아니라 엘니뇨 등의<br />
는 5.7% 내렸으나, 2022년 대비<br />
19.4% 높다.<br />
이륙 직전 누워있는 중국 탑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