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024 Views

TCN 103호 2024년 3월 22일 B면

You also want an ePaper? Increase the reach of your titles

YUMPU automatically turns print PDFs into web optimized ePapers that Google loves.

22 | USA News<br />

Living & News | MAR 22 2024<br />

美 의회서 ‘주4일 근무’ 법안 발의 … 공화 “소상공인 피해” 반대<br />

진보 성향 샌더스 상원의원 “노동자도 생산성 증대 혜택 누려야”<br />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진보 정<br />

이어 “인공지능과 자동화, 새<br />

이날 논의됐으며 공화당의 강한<br />

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br />

기술의 중대한 발전에서 비롯된<br />

저항에 부닥쳤다고 의회전문매체<br />

소속·버몬트)이 ‘주4일 근무’ 법<br />

금전적 이익은 기업 최고경영자<br />

인 ‘더힐’은 보도했다.<br />

안을 발의했다.<br />

와 월가의 부유한 주주들뿐만 아<br />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표준 근<br />

샌더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br />

니라 노동자 계급에도 돌아가야<br />

로시간을 줄이면 소상공인과 영<br />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기준<br />

한다”며 “우리나라의 스트레스<br />

세사업자, 그리고 결국 노동자가<br />

이 되는 표준 근로시간을 기존 주<br />

수준을 낮추고 미국인들이 더 나<br />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br />

간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4년<br />

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해야 한<br />

공화당 간사인 빌 캐시디 의원<br />

에 걸쳐 낮추는 내용이다.<br />

다”고 밝혔다.<br />

(루이지애나)은 “현실에서 공짜<br />

하루 8시간을 초과하는 근무<br />

이 법안은 라폰자 버틀러(민<br />

점심이란 없다”며 “정부가 주간<br />

에 기존 급여의 1.5배를, 12시간<br />

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공동<br />

32시간을 의무화하면 기업들이<br />

을 초과하는 근무에는 2배를 지<br />

급하도록 한다.<br />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br />

발의했으며 하원에서도 마크 타<br />

카노(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br />

급여를 시간당 최소 25%는 더 올<br />

려야 하며 이는 솔직히 일부 고용<br />

또 주당 근무시간을 32시간으<br />

보도자료에서 “급여 감액이 없는<br />

상 더 생산적이지만 수백만 미국<br />

이 같은 법안을 발의했다.<br />

주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br />

로 줄여도 노동자가 받는 급여나<br />

주당 32시간은 급진적인 구상이<br />

인이 수십년 전보다 더 낮은 급여<br />

샌더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br />

고 말했다.<br />

혜택을 줄이지 못하게 한다.<br />

아니다”라며 “오늘 미국 노동자<br />

를 받고 더 오래 일하고 있다. 바<br />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원<br />

미국은 지난 1940년 주40시간<br />

샌더스 의원은 14일(현지시간)<br />

들은 1940년대에 비해 400% 이<br />

꿔야 한다”고 말했다.<br />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서<br />

제를 도입했다.<br />

미국 아마존 배송기사<br />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 뉴욕 지하철서<br />

사탕 파는 이민자 아이들<br />

뉴욕 브롱크스의 한 지하철역 플랫폼. 7~8세로 보이는 여<br />

자아이가 M&M·킷캣 초콜릿, 트라이던트 껌이 가득 든 바<br />

구니를 둘러메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갔다. 또 다른 16세 여<br />

자아이는 어느 평일 오전 뉴욕 맨해튼 지하철 열차에서 사<br />

탕을 팔고 있었다. 이 아이는 부모님을 도와야 해서 이 일을<br />

하고 있다고 말했다.<br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학령기임<br />

에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뉴욕 지하철에서 사탕을 파는 이<br />

민자 어린이들의 실태를 조명했다.<br />

뉴욕 지하철의 사탕 팔이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에콰도르<br />

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에서 이민자 지원 활동을 하며 그<br />

자신도 에콰도르 이민자인 모니카 시브리는 이민자 부모 중<br />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br />

말했다. 하지만 제때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하거나 필요한 서<br />

류를 모두 챙기지 못해 아이들의 입학이 늦어졌다고 말한<br />

다고 한다.<br />

NYT는 “많은 신규 이민자가 물가가 비싼 이 도시에서 살<br />

아남을 방법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지만, 합법적인 일자리를<br />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먹을 것을 파는 것이 그들의 주요<br />

수입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br />

미국에서 6~17세 어린이·청소년은 교육을 받아야 하며,<br />

14세 미만의 노동은 대부분 금지된다. 지하철에서 승인 없<br />

이 판매 행위를 하는 것도 불법이다. 따라서 학교에 갈 시간<br />

에 지하철에서 아이들이 사탕 파는 일은 여러 법령을 위반<br />

하는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하지만 뉴욕주와 시 당국<br />

은 사탕 팔이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br />

를 보이고 있다.<br />

지하철역에서 사탕 파는 소녀<br />

‘환불사기’로 美 소매업체 피해 증가 …<br />

틱톡 등서 가담자 공개모집<br />

반품 한 것처럼 속이고 환불 받아 … 아마존, 사기조직 상대 법적대응<br />

조직화된 사기그룹이 틱톡 등<br />

소셜미디어(SNS)를 홍보 채널<br />

로 활용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br />

업체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br />

의 환불 사기를 벌이고 있다고 미<br />

CNBC 방송이 지난 14일(목) 보<br />

도했다.<br />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서 ‘환<br />

불’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fund’를<br />

‘R3fund’ 등으로 알파<br />

벳을 살짝 바꿔 입력하면 환불<br />

사기 수법에 관한 영상을 쉽게<br />

찾을 수 있다.<br />

환불 사기조직 일당은 레딧과<br />

틱톡,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br />

채널을 통해 ‘제품과 환불을 모<br />

두 받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라<br />

고 홍보하며 환불 사기에 가담할<br />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br />

악됐다.<br />

미 소매업체를 대표하는 전미<br />

소매연맹(NRF) 등의 설문에 따<br />

르면 환불 사기로 지난해 소매업<br />

체들이 입은 피해액은 지난해 1<br />

천10억달러(약 133조원)에 달하<br />

는 것으로 조사됐다.<br />

여기에는 옷을 입고 난 뒤 반품<br />

하는 행위나 절도한 물건을 반품<br />

하는 사례가 포함됐다.<br />

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br />

존은 사기조직을 상대로 법적 대<br />

응에 나선 상태다.<br />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미<br />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에 아<br />

마존의 관대한 환불 정책을 악<br />

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br />

‘REKK’라는 이름의 조직 등을 고<br />

소했다.<br />

아마존은 REKK가 2022년 6월<br />

∼2023년 5월 고객을 사칭해 노<br />

트북과 게임기, 보석 등 고가의<br />

품목을 포함해 수십 건에 대한 환<br />

불을 요청한 뒤 물품을 반송하지<br />

않는 등의 수법으로 부정 환급금<br />

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br />

이들 일당은 아마존에 주문한<br />

품목을 반품한 것처럼 속이고 환<br />

불까지 받으면서 물품과 환불금<br />

을 모두 챙겼다.<br />

REKK는 이 과정에서 아마존<br />

직원들에게 접근해 환불 처리를<br />

해주는 대가로 수백만 원 상당의<br />

뇌물도 지급했다.<br />

REKK와 함께 고소당한 한 전<br />

직 직원은 REKK 요청으로 반품<br />

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반품된<br />

것처럼 승인하고 3천500만 달러<br />

를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br />

전자상거래업체들은 피해 예방<br />

을 위해 환불 규정을 강화하는 추<br />

세다.<br />

NRF의 데이비드 존스턴 부사<br />

장은 “고객의 남용과 사기 행위<br />

에 대응하기 위해 반품 정책을 강<br />

화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라고<br />

말했다.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