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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103호 2024년 3월 22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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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WORLD News<br />

Living & News | MAR 22 2024<br />

유엔총장 “가자주민 110만명 재앙적 굶주림 직면 … 전쟁 멈춰야”<br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br />

총장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br />

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110만명<br />

이 재앙적인 굶주림 상황에 직면<br />

해 있다며 즉각적인 인도주의적<br />

휴전과 구호품 전달 보장을 촉구<br />

했다.<br />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오전 미<br />

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br />

을 열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br />

주민들이 끔찍한 수준의 기아와<br />

고통을 견디고 있다”며 이처럼 말<br />

했다.<br />

이날 발표된 ‘통합식량안보단 터 5월 중순 중 기근 상황에 놓일<br />

계’(IPC) 보고서는 이달 중순부 것으로 판단했다.<br />

터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주민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성<br />

110만7천명이 가장 심각한 단 정도에 따라 이를 ‘정상(None/<br />

계인 ‘재앙·기근’(Catastrophe/ Minimal)-경고(Stressed)-위기<br />

Famine)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Crisis)-비상(Emergency)-재<br />

진단했다.<br />

앙·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며, 3<br />

특히 구호품 전달이 거의 이뤄 단계 이상을 급성 식량 위기 상<br />

지지 못하고 있는 북부 가자지구 태로 본다.<br />

의 상황이 심각하며 이달 중순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br />

영유아도 티켓 사야 입장 …<br />

파리올림픽 규정에 부모들 반발<br />

올여름 영유아 자녀와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경기를<br />

보러 가려면 티켓을 별도로 사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br />

부모들이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br />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규정은 “전<br />

연령대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관중은 유효한 티켓이 있<br />

어야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영유<br />

아 동반 시에도 입장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뜻이다.<br />

지난해 올림픽 체조 경기장 티켓을 사고서 최근 출산한<br />

A씨는 이 사실을 알고 난감해졌다. 그는 “올림픽쯤엔 딸<br />

이 5개월이 될 텐데 딸을 두고 가기가 너무 마음에 걸린<br />

다”고 말했다.<br />

영국 런던에 사는 B씨도 아내가 올림픽 개막 전인 5월에<br />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그 역시 아내 가족과 함께 카<br />

약과 비치발리볼 경기를 보려고 지난해 이미 3천 유로(약<br />

436만원)를 들여 티켓을 사뒀다. 그는 “아기가 개별 좌석이<br />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며 “지금은<br />

티켓이 매진돼 어찌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br />

조직위는 영아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개별 티켓을 구매<br />

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br />

조직위는 AFP 통신에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부모가<br />

만 4세 미만의 어린이를 경기장에 데려오는 걸 권장하지<br />

않는다”고 말했다.<br />

조직위의 규정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br />

청원 플랫폼(Change.org)에 규정 변경을 요구하는 청원을<br />

올렸다. 현재 170명가량이 서명에 동참했다.<br />

앞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조직위는 파리올림픽조<br />

직위와 같은 정책을 내놨다가 언론과 여론의 비판에 밀려<br />

정책을 변경했다.<br />

Famine)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br />

진단했다. 특히 구호품 전달이 거<br />

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북부 가<br />

자지구의 상황이 심각하며 이달<br />

중순부터 5월 중순 중 기근 상황<br />

에 놓일 것으로 판단했다.<br />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성<br />

정도에 따라 이를 ‘정상(None/<br />

Minimal)-경고(Stressed)-위기<br />

(Crisis)-비상(Emergency)-재<br />

앙·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며, 3<br />

단계 이상을 급성 식량 위기 상<br />

기자회견 중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br />

난 2004년 소말리아의 기근 상황<br />

에 대처하기 위해 IPC 체계를 개<br />

발했다.<br />

구테흐스 총장은 보고서의 경<br />

고에 대해 “재앙적 기아 상황에<br />

직면한 가자지구 주민의 규모는<br />

IPC 체계에 기록된 그 어느 곳,<br />

어느 때의 기아 인구보다 많다”<br />

며 “이것은 완전히 인간이 초래<br />

한 재앙”이라고 비판했다.<br />

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br />

구 전역으로의 완전하고 제한받<br />

지 않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접근<br />

을 보장하고 국제사회가 인도주<br />

의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br />

야 한다”고 촉구했다.<br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br />

총장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br />

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110만명<br />

이 재앙적인 굶주림 상황에 직면<br />

해 있다며 즉각적인 인도주의적<br />

휴전과 구호품 전달 보장을 촉구<br />

했다.<br />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오전 미<br />

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br />

을 열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br />

주민들이 끔찍한 수준의 기아와<br />

고통을 견디고 있다”며 이처럼 말<br />

했다.<br />

이날 발표된 ‘통합식량안보단<br />

계’(IPC) 보고서는 이달 중순부<br />

터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주민<br />

110만7천명이 가장 심각한 단<br />

계인 ‘재앙·기근’(Catastrophe/<br />

태로 본다.<br />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br />

난 2004년 소말리아의 기근 상황<br />

에 대처하기 위해 IPC 체계를 개<br />

발했다.<br />

구테흐스 총장은 보고서의 경<br />

고에 대해 “재앙적 기아 상황에<br />

직면한 가자지구 주민의 규모는<br />

IPC 체계에 기록된 그 어느 곳,<br />

어느 때의 기아 인구보다 많다”<br />

며 “이것은 완전히 인간이 초래<br />

한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br />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전역<br />

으로의 완전하고 제한받지 않는<br />

인도주의적 구호품 접근을 보장<br />

하고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지<br />

원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br />

다”고 촉구했다.<br />

런던 외곽 건물에 뱅크시 ‘나뭇잎 벽화’ 등장<br />

영국 런던 북부 한 건물의 커다<br />

란 나무 뒤편에 ‘얼굴 없는 화가’<br />

로 불리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br />

의 벽화가 등장했다.<br />

뱅크시는 18일(현지시간) 자신<br />

의 인스타그램에 이 곳에 벽화를<br />

그리기 직전의 사진을 올려 자기<br />

작품임을 확인했다.<br />

전날 광역 런던 지역의 핀스버<br />

리 공원 인근 한 건물의 외벽에는<br />

거친 느낌으로 녹색 페인트로 그<br />

린 벽화가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br />

의 발길이 이어졌다.<br />

벽화 앞에는 앙상한 잘린 가지<br />

만 남은 큰 나무가 서 있어 마치<br />

녹색 페인트가 이 나무의 잎을 표<br />

현한 것처럼 보인다. 벽 하단에는<br />

고압 세척기를 든 작은 여성의 모<br />

습이 그려져 있다.<br />

주민들은 자연을 파괴해선 안<br />

된다는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br />

그림으로 추정하고 있다.<br />

이 동네 주민인 리디아 구에라<br />

는 기자들에게 “수양버들이 연상<br />

런던 건물의 외벽에 등장한 뱅크시 벽화<br />

되는 그림”이라며 “앞에 있는 죽<br />

은 나무로 분투하고 있는 자연에<br />

대한 메시지를 담은 것 같다”고<br />

벽화가 등장한 지난 17일이 아<br />

일랜드 축일인 성 패트릭의 날인<br />

만큼 성 패트릭의 상징인 녹색을<br />

사용했다는 추측도 있다.<br />

인간과 사회상에 대한 감성<br />

과 메시지를 담은 뱅크시의 작<br />

품들은 예술로 인정받았으며 전<br />

시나 경매에서 거액에 판매되기<br />

도 했다.<br />

앞서 지난해 말 뱅크시가 런던<br />

거리의 ‘정지’(STOP) 표지판 위<br />

에 군용 드론을 그려 넣은 작품은<br />

뱅크시가 진품임을 확인한 직후<br />

도난당하기도 했다.<br />

본명이나 신원이 알려지지 않<br />

은 뱅크시는 영국은 물론이고 세<br />

계 곳곳에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br />

남겨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화가<br />

로,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br />

방식으로 진품을 알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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