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호 2024년 2월 9일 A면

66 | USA NEWS KOREA TOWN NEWS •FEB 9 2024
中 해커, 최소 5년간 美 인프라 잠입 … “유사시 美 혼란 야기 태세”
냉난방 및 수도·전기·교통 핵심 인프라 침입 … 보안 카메라에도 손 뻗쳐
같이 보도했다.
중국 해커들이 침입한 시설들은 미국
미 당국은 조만간 해당 보고서를 공개
본토는 물론 괌을 비롯해 미주 대륙이 아
할 방침이다.
닌 곳에 있는 미국의 영토에까지 분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의 활동
것으로 전해졌다.
은 알려지기 훨씬 이전인 최소 5년 전부
당국자들은 이제까지 침투한 해커들이
터 시작됐으며, 이들은 광범위한 IT(정보
미국의 인프라 시설에 혼란을 시도한 정
기술) 시스템에 우선 접근을 시도한 뒤
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위기 상황이 발
이후 수개월 동안 전력 및 수도 등 핵심
생할 경우 언제든 태세를 바꿀 수 있다
기간 시스템으로 침투하는 방안을 모색
고 우려했다.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은 냉
만 중국군 산하 해킹 부대가 20곳이 넘는
난방 및 수도 시스템을 조사해 왔고, 유
미국의 전기·수도 등 핵심 인프라에 침투
사시 이들 시스템을 조작해 기간 시설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 지하철
유의미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보고서
는 분석했다.
CNN은 “대만 문제 등을 비롯해 미중
갈등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간 수도와 전
는 수준의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일부 핵심 시설의 보안 카메라
해당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사이버 공작
기 등 미국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잠입해
CNN은 7일(수) 미국을 포함해 영국과
도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교통 및
이 어느 정도까지 깊숙하게 미국 사회에
왔고, 미중 갈등 상황 시 미국 본토를 포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 당국이 공동
에너지, 물 저장 시설 컴퓨터에도 침투한
침투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
함한 사회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
으로 작성한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것으로 확인됐다.
했다.
테크업계 칼바람 … 아마존, 이번엔 의료·약국사업 수백명 감원
미국 테크(기술) 업계에 해고 칼바람이 계속 거세
게 불고 있다.
6일(화)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
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이날 의
료·약국 사업 부문에서 인력 수백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헬스서비스의 닐 린지 수석부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고객에게 직접적인 영향
을 주는 발명에 투자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치할 수
있는 분야를 확인했다”며 “불행히도 이런 변화가 원
메디컬(One Medical)과 아마존 파머시(Pharmacy)
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마존은 의료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7월
약 39억달러(약 5조1천870억원)에 의료서비스 업체
원메디컬을 인수했다. 또 2018년에는 온라인 약국 필
팩을 인수한 뒤 2020년 처방 약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아마존 파머시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린지 수석부사장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아마
존의 헬스서비스 사업 전반에서 “매우 강력한 모멘
텀과 긍정적인 고객 피드백”을 확인했다며 이 분야
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CNBC 등 미 언론은 최근 기술업계 전
반에서 거의 매일 같이 감원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날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도 자체 구조조정 계
획에 따라 전체 인력의 약 6%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CNBC는 이 회사가 증권 당국에 보고한 전체 직원
수가 7천336명으로, 이 가운데 6%인 44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기술업계의 인력 감원을 추
적해온 스타트업 레이오프스(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132개 기업에서 3만3천224명이
일자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