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2024 Views

712호 2024년 2월 9일 A면

You also want an ePaper? Increase the reach of your titles

YUMPU automatically turns print PDFs into web optimized ePapers that Google loves.

86 | WORLD NEWS KOREA TOWN NEWS FEB 9 2024<br />

새카맣게 타버린 주택들<br />

화재 피해 복구 작업하는 칠레 주민들<br />

칠레 산불, 최소 122명 사망 … 고온·강풍·난개발로 피해 커져<br />

한낮 35도 폭염에 바람 타고 삽시간 번져 … 대피경보 발령장비까지 파손<br />

중남미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br />

승인한 나라이자 한국 첫 자유무역협정<br />

(FTA) 체결 상대국인 칠레가 최악의 산불<br />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br />

이런 가운데 칠레 재난 당국은 이번 산<br />

불로 크나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원인에<br />

대한 분석에 나섰다.<br />

5일(현지시간)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br />

청(세나프레드·Senafred)에서 제공하는<br />

재난정보와 기상청, 소방 당국 소셜미디어<br />

등을 종합하면 지난 2일 중부 발파라이소<br />

주( 州 )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br />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br />

전날 저녁 112명보다 10명 늘어난 수<br />

치다.<br />

피해 관련 발표 일원화 방침으로 당국<br />

공식 발표 외엔 피해상황이 명확히 확인<br />

되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생사 확인이<br />

되지 않는 실종자 수는 100명 안팎으로<br />

보고 있다고 현지 방송인 TVN칠레는 전<br />

했다.<br />

세나프레드 등 당국은 이번 화재가 고온<br />

과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삽시간에 주변으로<br />

번졌다고 보고 있다.<br />

내륙 지역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br />

남반구 한여름 날씨에 올해 기승을 부리는<br />

엘니뇨 현상으로 지역적으로 고온 건조한<br />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br />

한때 시속 60km에 달했던 거센 바람도<br />

불길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세나프<br />

레드는 전했다.<br />

맹렬한 화마의 기세에 경보를 알리는 긴<br />

급 알람 수신용 안테나까지 일부 파손돼,<br />

피해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는 정황<br />

도 나왔다.<br />

세나프레드 전신인 내무부 산하 국가비<br />

상사태관리국(ONEMI)에서 부국장을 지<br />

낸 빅토르 오레야나는 현지 일간지 엘메<br />

르쿠리오 인터뷰에서 “대피 경고를 보냈<br />

일본 기혼자 64% ‘섹스리스’ … “20대 남성 절반, 성 경험 없어”<br />

일본에서 기혼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배우자와 부부 조사 대상자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도<br />

관계를 갖지 않는 이른바 ‘섹스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직전 조사보다 높아졌다.<br />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br />

남성은 13.3%에서 19.2%로, 여성은 9.4%에서 16.5%로 각<br />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이용해 일본 각 상승했다. 20대 남성의 51.7%, 20대 여성의 37.0%가 성관<br />

전국 18∼69세 남녀 5천2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등 실태를 계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다.<br />

조사한 결과 결혼상태이지만 1개월 이상 배우자와 성관계를 이번 조사에서는 젊은 층에서 특히 성관계 자체에 대한 관<br />

갖지 않은 섹스리스의 비율이 64.2%로 집계됐다.<br />

심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br />

2020년 직전 조사(51.9%)보다 12.3% 포인트 높아졌다. 성관계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남성<br />

기타무라 구니오 일본가족계획협회 회장은 “기혼자의 섹 은 30∼60대에서 모두 85%를 넘었으나, 10·20대 남성은<br />

스리스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3.4%에 그쳤다.<br />

어도, 화재로 인해 먹통이 된 안테나 문제<br />

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경보를 받<br />

았더라도 이미 대피하기에 늦은 상황일 수<br />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br />

산간 지역 난개발도 한 원인으로 지목<br />

받고 있다.<br />

특히 수천채의 주택이 파괴된 비냐델마<br />

르 외곽 산비탈 마을의 경우 비좁은 도로<br />

등 문제 때문에 소방대원 진입이 제때 이<br />

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br />

이곳에는 저소득층 주거지가 몰려 있다.<br />

우웨 로웨더 칠레 센트랄대 건축학부장<br />

은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산악 지<br />

형 경사면에 각종 건물이 계속 올라갔다”<br />

며 ‘화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극단적 조<br />

건에 노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br />

칠레 당국은 비냐델마르, 킬푸에, 비야<br />

알레마나 등지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br />

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전날 저녁부터 이<br />

날 오전 10시까지 통행금지령에 내려져<br />

있었다.<br />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작업<br />

도 계속되는 가운데 멕시코를 비롯한 중<br />

남미 이웃 나라들은 칠레 정부에 연대의<br />

뜻과 함께 구호품 전달을 위한 논의를 하<br />

고 있다.<br />

당국은 또 방화 용의자 2명 이상을 체포<br />

해 혐의점을 조사하고 있다.<br />

주택 구매 · 재융자 · 주택담보대출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