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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호 2024년 2월 9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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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WORLD NEWS KOREA TOWN NEWS FEB 9 2024<br />

日 기시다 정권서 ‘통일교’ 재점화 … 각료들 접촉사실 잇따라 나와<br />

야당서 ‘문부상 해임’ 요구 나와 … 기시다 총리는 부정적<br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br />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br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br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br />

사망 이후 일본 정계에서 논란이<br />

된 집권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br />

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br />

합) 간 관계가 다시 정치권의 주<br />

요 쟁점으로 부상했다.<br />

종교 정책을 담당하는 문부과<br />

학상과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br />

이 과거에 가정연합 관계자와 접<br />

촉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br />

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br />

어지고 있다.<br />

아사히신문은 2021년 중의원<br />

(하원) 의원 선거를 앞두고 모리<br />

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이 가<br />

정연합 유관단체인 ‘세계평화연<br />

합’ 주최 행사에 참석, 교단이 내<br />

건 정책에 찬성을 요구하는 내용<br />

의 확인서에 서명했다고 7일 보<br />

도했다.<br />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단체가<br />

확인서를 통해 요구한 정책에는 ‘<br />

헌법 개정으로 안전보장 체제 강<br />

화’, ‘동성혼 합법화는 신중하게<br />

취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br />

확인서 서명은 이 단체의 추천<br />

장 발급 조건이었다고 신문은 전<br />

했다.<br />

앞서 아사히는 복수 소식통을<br />

인용해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이<br />

2021년 선거에 앞서 세계평화연<br />

합의 추천장을 받았으며 이 단체<br />

회원들이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br />

어 투표를 요청하는 등 선거 운<br />

동을 도왔다고 전날 사진과 함께<br />

보도했다.<br />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이날<br />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세계평<br />

화연합 문서에 서명했다는 보도<br />

에 대해 “충분히 (문서) 내용을 잘<br />

읽지 않고 사인을 한 것 같다”며 “<br />

경솔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공영<br />

방송 NHK가 전했다.<br />

이어 추천장 수령에 대해서도 “<br />

보도가 나올 때까지 솔직히 기억<br />

하지 못했다”며 “사진을 보고 ‘이<br />

런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br />

었다”고 설명했다.<br />

그는 전날에도 “사진이 있다면<br />

추천장을 받은 게 아닐까 하고 생<br />

각한다”면서도 “선거 지원을 의<br />

뢰한 사실이 없고 사무소에 활동<br />

보고가 있었던 것도 확인할 수 없<br />

다”고 선을 그었다.<br />

하지만 야당은 문부과학성이<br />

작년 10월 도쿄지방재판소(지방<br />

법원)에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br />

령을 청구하는 등 종교 정책을 관<br />

할하는 부처라는 점에서 기시다<br />

후미오 총리에게 문부과학상 경<br />

질을 요구하고 있다.<br />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br />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주간지<br />

취재 요청을 계기로 조사한 결과,<br />

2021년 9월 가정연합 관련 단체<br />

관계자와 자신의 지역구인 혼슈<br />

서부 야마구치현에서 만났던 사<br />

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br />

그는 지역 정계 관계자 조율로<br />

면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한 뒤 “상<br />

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이야<br />

기를 했는지 현시점에서는 확실<br />

하지 않다”며 가정연합으로부터<br />

선거 지원과 기부를 받지 않았다<br />

고 강조했다.<br />

당시 하야시 장관은 참의원(상<br />

원) 의원직을 그만두고 중의원 선<br />

거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마이니<br />

치신문은 전했다.<br />

기시다 총리는 각료들의 가정<br />

연합 관련 문제가 재점화하자 연<br />

일 진화에 나서고 있다.<br />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br />

에서 “과거 관계에도 불구하고<br />

현재는 해당 단체와 관계를 일절<br />

유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전제<br />

로 임명했다”며 야당의 문부과학<br />

상 경질 요구에 거듭 부정적 반응<br />

을 보였다.<br />

이어 각료들이 가정연합 유관<br />

단체로부터 선거 지원을 받았다<br />

는 것과 관련해 새롭게 드러난 사<br />

실은 없다고 언급하고 “하야시 장<br />

관이 이전에 옛 통일교 관계자와<br />

면담했다는 것은 듣고 있다”고 말<br />

했다.<br />

지난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br />

를 살해한 범인은 범행 직후 “어<br />

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br />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동기를 밝<br />

힌 바 있다.<br />

中 , 증시 폭락에 증권당국 수장 전격 교체 … “증시 부양 의지”<br />

‘브로커 도살자’ 우칭 前 상하이 당 부서기 임명 … 조만간 특단대책 가능성<br />

버그는 전했다.<br />

무원 직속기구로 중국 주식시장을<br />

어낸 적이 있다.<br />

2010년대부터 상하이시에서 구<br />

비롯한 자본시장을 감독 관리하고<br />

증감회는 최근 들어 악성 공매<br />

청장, 부시장, 부서기, 상하이 증<br />

규제하는 막강한 권한이 있다.<br />

도 단속, 주식대여 추가 제한 등<br />

권거래소 이사장 등을 지냈고 현<br />

난징 징흥 인베스트먼트의 펀<br />

각종 대책을 내놓으며 증시 부양<br />

20기 공산당 중앙후보위원이기<br />

드매니저 황후이밍은 블룸버그<br />

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br />

도 하다. 상하이시 부서기 재직<br />

에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에서의<br />

중국 증시는 이같은 분위기 속<br />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 중이<br />

완패를 끝내고 상황을 반전시키<br />

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br />

던 리창 총리를 보좌해 그의 측근<br />

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라<br />

수 모두 7일 기준 2거래일 연속<br />

으로도 분류된다.<br />

면서 “춘제( 春 節 ·중국의 설) 연휴<br />

반등했으나 하락세를 반전시키기<br />

우칭 신임 중국 증감회 주석<br />

해임된 이후이만은 중국 공상<br />

은행 총재를 지낸 금융인 출신으<br />

직전에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br />

은 중국 최고지도부가 투자자의<br />

에는 아직 역부족이다.<br />

블룸버그에 따르면 증감회는<br />

중국이 주식시장을 둘러싼 위<br />

후이만( 易 會 滿 )은 두 자리에서 모<br />

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br />

손실을 우려한다는 메시지를 보<br />

최근 증시 폭락세와 관련해 시진<br />

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증권 당<br />

두 물러났다.<br />

증감회 주석으로 재임했다.<br />

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br />

핑 국가주석에게까지 직접 보고<br />

국의 수장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br />

신임 주석인 우칭은 1965년생<br />

이번 인사의 배경은 구체적으<br />

이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이후이<br />

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br />

를 단행했다.<br />

으로,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서 젊<br />

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br />

만에 대한 문책성 경질일 가능성이<br />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 뒤 조만<br />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br />

은 시절 증감회에서 공직 생활을<br />

는 새해 들어 폭락한 중국 증시와<br />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br />

간 중국이 증시 구제를 위한 더욱<br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br />

했다.<br />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다.<br />

중국에서는 과거 ‘서킷 브레이<br />

강력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쪽<br />

원은 이날 우칭( 吳 淸 ) 전 상하이<br />

2000년대 중반 증감회 근무 당<br />

중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5년<br />

커’ 제도 도입을 주도해 증시 폭<br />

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일각에서<br />

시 당 부서기를 신임 중국 증권감<br />

시 규정을 위반한 31개의 금융업<br />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투<br />

락 사태를 빚었던 샤오강 전 주석<br />

는 시장 주도가 아니라 중국 지도<br />

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신임 주<br />

체를 폐쇄하는 등 단속과 규제를<br />

자자의 불안이 커진 상황과 관련<br />

을 2016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br />

부의 통제가 강화돼 큰 효과를 보<br />

석 겸 당서기로 임명했다.<br />

주도함으로써 ‘브로커 도살자’란<br />

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br />

로 류스위 당시 농업은행 이사장<br />

기는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인 전<br />

현 증감회 주석 겸 당서기인 이<br />

별명을 얻었던 인물이라고 블룸<br />

증감회는 장관급(부장급)인 국<br />

을 투입해 중국 증시의 반등을 끌<br />

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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