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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 KOREA NEWS KOREA TOWN NEWS • FEB 9 2024<br />
‘4천억대 유사수신’ 아도인터내셔널<br />
최상위 모집책 구속기소<br />
아이 보호하는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 직원들<br />
아도인터내셔널의 4천40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br />
한 모집책이 재판에 넘겨졌다.<br />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유선 부장검사)는 유사수신업<br />
체 아도인터내셔널의 최상위 모집책 조모씨를 사기·유사<br />
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br />
조씨는 지난해 <strong>2월</strong>부터 7월까지 아도인터내셔널 대표<br />
이모씨 등과 공모해 14만여회에 걸쳐 4천467억원 상당의<br />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br />
검찰은 이 가운데 247억원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도 적<br />
용했다. 조씨와 이씨 등은 이 금액을 6천여회에 걸쳐 투자<br />
금 명목으로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br />
유사수신은 법령에 따른 인허가나 등록·신고 없이 원<br />
금 보전을 약속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br />
는 것을 가리킨다.<br />
검찰은 지난해 9월 대표 이씨를 구속기소 한 것을 시<br />
작으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데 악용된 투자결제<br />
시스템 ‘아도페이’ 개발자, 아도페이 웹페이지 개발자, 자<br />
금 불법 조달에 가담한 계열사 대표 등 총 16명을 기소했<br />
다. 이 중 조씨를 포함한 11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br />
겨졌다.<br />
검찰은 “앞으로도 아도인터내셔널로 인한 피해 전반을<br />
수사 중인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br />
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br />
새벽에 홀로 내복 차림으로 거<br />
리를 돌아다니던 아이를 구조해<br />
보호한 경찰관들의 사연이 뒤늦<br />
게 전해졌다.<br />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br />
달 12일 새벽 2시께 군산시 수송<br />
동에서 ‘아이가 도로 위를 맨발로<br />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br />
왔다.<br />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영<br />
하 2도의 추운 날씨에 아이가 내<br />
복 차림으로 콧물을 흘리며 배회<br />
중이었다.<br />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 강동<br />
구 경감은 아이가 가정폭력에 노<br />
새벽에 홀로 내복입은 채<br />
배회한 3살 아이 … 경찰이 구조·보호<br />
출된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br />
에 주변을 살펴봤지만, 부모는 보<br />
이지 않았다.<br />
우선 아이를 데리고 지구대로<br />
돌아온 강 경감과 경찰관들은 조<br />
사실 소파에 앉은 아이가 춥지 않<br />
도록 꼼꼼히 담요를 덮어줬고, 쉽<br />
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 곁을 지키<br />
기며 안심시켰다.<br />
또 아이의 인적 사항 등을 토대<br />
로 엄마에게 연락했다.<br />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하고 있<br />
던 엄마는 처음엔 전화금융사<br />
기(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경찰<br />
관의 말을 믿지 않았다가, 이후<br />
집에 있던 남편에게 확인해 아<br />
이가 집 밖으로 나간 사실을 알<br />
고 화들짝 놀라 지구대로 달려<br />
왔다.<br />
조사 결과 이제 막 3살이 된 아<br />
이는 가족들이 잠든 새벽에 깨 집<br />
밖에 홀로 나왔다가 길을 잃었던<br />
것으로 파악됐다.<br />
강동구 수송지구대 경감은 “깜<br />
짝 놀라 지구대로 온 아이의 엄마<br />
가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다는 인<br />
사를 전했다”며 “아이를 안전하<br />
게 지키는 일은 경찰의 당연한 임<br />
무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br />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