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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호 2024년 4월 19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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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24 • KOREA TOWN NEWS USA NEWS | 63<br />

TV 짝짓기로 맺어진 70대 커플,<br />

결혼 3개월 만에 이혼<br />

노년의 로맨스 찾아가는 ‘골든 베첼러’서 만나 … “각자 가족에게 헌신 원해”<br />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br />

리얼리티 TV쇼로 맺어진 미국의<br />

70대 커플이 결혼 3개월 만에 이<br />

혼을 발표해 미국인들의 관심이<br />

쏠렸다.<br />

12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br />

에 따르면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br />

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br />

Bachelor)에서 만나 결혼까지<br />

골인한 제리 터너(72)와 테리사<br />

니스트(70)가 이날 ‘굿모닝 아메<br />

리카’에 출연해 이혼한다고 발표<br />

했다.<br />

이 커플은 지난해 8월 프로그램<br />

촬영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나 최<br />

종 커플이 됐고, 이들의 결혼식은<br />

올해 1월 4일 ABC의 특집 방송 ‘<br />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으로<br />

중계됐다.<br />

구릿빛 피부와 건장한 체구를<br />

지닌 독신남 터너를 주인공으로<br />

한 ‘골든 베첼러’에서는 60∼75세<br />

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br />

랑을 얻기 위해 경쟁했고, 터너는<br />

이들과의 데이트 끝에 결국 니스<br />

트에게 청혼했다.<br />

터너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br />

서 여전히 니스트를 사랑하지<br />

만 “이제는 결혼 생활을 정리해<br />

야 할 때”라고 말했다.<br />

두 사람의 이혼 결정에는 서로<br />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br />

자 꾸려온 생활 기반이 영향을 미<br />

친 것으로 해석됐다. 터너는 인디<br />

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br />

각 거주해 왔다.<br />

터너는 “우리 대화에서 내게 가<br />

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우리 둘 다<br />

(각자의) 가족에게 얼마나 헌신<br />

적인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우<br />

리 둘 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떨<br />

어져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끼<br />

는 것 같다”고 말했다.<br />

제리 터너(오른쪽)와 테리사 니스트 커플<br />

두 사람 모두 과거 배우자와 사<br />

별했고,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br />

고 있다.<br />

니스트는 “우리의 사랑이 큰 희<br />

망을 줬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br />

나 많았는지 모른다”며 “우리는<br />

그 누구도 그런 희망을 잃지 않기<br />

를 바란다”고 말했다.<br />

‘베첼러’는 원래 젊은 미혼 남성<br />

을 주인공으로 여러 여성과의 데<br />

이트를 거쳐 교제 상대 1명을 선<br />

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TV쇼로<br />

2002년부터 총 28개 시즌이 방영<br />

되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처<br />

음으로 노년의 로맨스를 주제로<br />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br />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br />

62세에 함께 하늘나라로<br />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조지·로리 샤펠<br />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인 조지<br />

샤펠과 로리 샤펠이 62세로 별세<br />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3일(<br />

현지시간) 보도했다.<br />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7<br />

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병원<br />

에서 숨을 거뒀다. 자세한 사망<br />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br />

1961년 9월 18일 펜실베이니<br />

아에서 여성 샴쌍둥이로 태어난<br />

이들은 두 몸을 가졌지만, 두개골<br />

이 연결돼 있어 뇌와 필수 혈관<br />

30%를 공유했다.<br />

이들은 샴쌍둥이 중에서도<br />

2~6%를 차지하는 가장 희귀한<br />

사례에 해당한다고 미국 NBC 방<br />

송은 전했다.<br />

조지와 로리는 나란히 고등학<br />

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br />

이니아의 한 병원에서 6년간 일<br />

했다. 그 뒤 이들은 조지가 컨트<br />

리 가수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br />

도록 병원을 그만두고 함께 독일,<br />

일본 등지로 공연 투어를 떠났다.<br />

이들은 생전에 서로의 사생활<br />

을 존중했다고 말했다.<br />

로리는 1997년 다큐멘터리에<br />

서 “서로에게서 떠날 수 없다고<br />

해서 우리가 온전히 자신만의 프<br />

라이버시를 가질 수 없다는 뜻은<br />

아니다”라고 말했다.<br />

예를 들어 로리는 조지가 컨트<br />

리 음악 연습을 할 때면 함께 음<br />

악실에 조용히 머물며 동생이 음<br />

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br />

한다.<br />

2007년에는 조지가 자신이 트<br />

랜스젠더라고 밝히면서 이들이<br />

생물학적으로는 동성이지만 다<br />

른 젠더를 가진 첫 샴쌍둥이로 기<br />

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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