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호 2024년 4월 19일 A면

APR 19 2024 • KOREA TOWN NEWS WORLD NEWS | 75
IOC위원장, ‘대장균 득실’ 센강 수영
“기꺼이 솔선수범”
센강 개막식엔 “더 큰 공동체 의식 느낄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
개한 센강 수질 조사 결과에 따르
바흐 위원장은 “경기장 안에서
회(IOC) 위원장은 수질이 수영
면 대회가 치러질 구간에서 기준
는 관중이 자리에 앉아 박수치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
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과 장구균
지켜보지만 밖에서는 관중이 직
을 받는 파리 센강에서 수영할
이 검출됐다.
접 참여하고 쇼의 일부가 된다.
가뭄에 시달리는 잠비아
수 있느냐는 말에 긍정적으로 답
했다.
바흐 위원장은 파리올림픽 개
막 100일전인 17일(현지시간) 프
바흐 위원장은 수질 우려에 대
해 “아직 행사까진 석달 이상 남
아 해야 할 일들이 여전하다”며
프랑스 정부가 기간 안에 필요한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조성된다”
며 “모두가 선수와 더 가까워지
고 더 많은 걸 공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잠비아, 최악 ‘엘리뇨 가뭄’에
1조3천억 원조 요청
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
조처를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안전 문제에 대해선 “처음
심각한 가뭄을 겪는 잠비아의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
서 프랑스 대통령, 파리 시장과
또 경기장을 벗어난 센강 개막
부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
이 235억 콰차(약 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원조를 요청했
함께 센강에 수영하겠느냐는 물
식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획을 짜왔다”며 “우리는 각 단계
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잠비아가 17일(현지시간) 보
음에 아직 초대가 없었다면서 “초
그는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
에서 각각의 도전 과제에 대한 정
도했다.
대받으면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
스(아르헨티나) 청소년 올림픽에
보를 받고 상황에 따라 관중 수를
히칠레마 대통령은 전날 밤 공영 TV ZNBC로 방영된 대
고 말했다.
서 경험한 후 이 아이디어를 장려
줄이고 경계선을 설정하는 등 조
국민 연설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2천만 인구 중 660만명이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했다”며 “경기장 안에서보다 더
정을 거쳐왔다”고 설명했다.
식량 구호가 절실하다”며 “235억 콰차의 긴급 자금이 필요
과 안 이달고 시장은 센강의 수
큰 공동체 의식과 포용성을 느낄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오늘날
하다”고 밝혔다.
질 악화로 수영 경기를 치르기에
수 있다는 점에서 저와 조직위에
전 세계 모든 주요 행사에는 보
그는 “잠비아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올해 최악의 가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을 잠재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안 문제가 있다”며 “올림픽을 준
뭄을 겪고 있다”며 “비가 오지 않아 농업 부문이 황폐해져 농
기 위해 올림픽 전 자신들이 솔선
2018년 10월 열린 청소년 올림
비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
작물과 목초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범해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약
픽 개막식은 경기장이 아닌 아르
한 프로젝트로, 극복해야 할 도
그러면서 “잠비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속했다.
헨티나 수도의 랜드마크인 오벨
전 과제는 항상 존재한다”고 덧
국제사회와 민간 부문과 종교 단체에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이달 초 한 수질 환경단체가 공
리스크 앞 광장에서 열렸다.
붙였다.
호소한다”고 말했다.
잠비아는 장기 가뭄과 가중된 식량난에 지난 2월 29일 국
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말라위(3월 25일), 짐바브웨(4
월 3일)도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등 아프리카 남부가 엘
니뇨 현상에 따른 가뭄과 기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7월 시작한 엘니뇨 현상이라
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현상은 일반적으로 이후 1년간 지구 기온을 상승시켜
폭염과 가뭄 등 기상이변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앞서 가뭄이 닥치기 전인 작
년 말 아프리카 남부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거의 5천만명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