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호 2024년 4월 19일 A면

APR 19 2024 • KOREA TOWN NEWS KOREA NEWS | 71
직구로 中 솜사탕기계 샀다가 수천만원 날려 … 벌금 200만원까지
“KC 미인증 제품인 줄 모르고 구매 … 중고로도 못 팔고 무용지물”
이커머스를 통해 직접 구매(직
따른 안전관리 대상 제품’이라고
구)로 상업용 중국산 자동 솜사탕
표시했다며 자신들은 책임이 없
기계를 구매했다가 미인증 제품
다고 주장했다.
으로 적발돼 구입비 수천만 원을
임씨는 “미인증 솜사탕 기계라
날리고 벌금까지 부과받은 사례
중고로 되팔지도 못하고, 무용지
가 잇따르고 있다.
물이 됐다. 창고에 방치해둔 상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라며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
이커머스 등을 통해 상업용 중국
니티에 나 같은 사람이 잇따르는
산 솜사탕 기계를 직구로 구매했
것을 보고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
다가 수백만∼수천만원의 피해를
지 않도록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
본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시중
성남에서 조명가게를 운영하는
에 유통되는 중국산 솜사탕 기계
임모(52)씨는 부수입을 얻고자
중에는 미인증 제품이거나 타사
작년 5월 중국산 자동 솜사탕 기
계 2대를 대당 1천500만원씩 3천
중국산 미인증 솜사탕 기계 철거 전 모습
인증서를 도용한 경우가 많다”며
“인증 제품만 통관되면 피해를 막
만원을 주고 직구 방식으로 들여
익률이 90%에 이르렀다.
전자파·전기 인증 및 식약처 인
품임을 전혀 모르고 구매했다. 늦
을 수 있어 허점 보완이 필요하
와 놀이동산에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한 지 한 달도 안
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게라도 KC 인증을 받으려고 알아
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유명 이커머스 업체에
돼 놀이동산 측에 신고가 접수돼
중국산 상업용 솜사탕 기계를
봤으나,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와 쿠
서 솜사탕 기계 직구 제품을 검색
임씨는 KC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수입할 때
드는 데다 식약처 인증까지 받아
팡, 11번가 등에서 ‘자동 솜사탕
한 뒤 구매대행 업체에 직접 연락
미인증 제품이라 기계를 철거해
는 인증 제품만 수입이 가능하다.
야 해서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연
기계’를 검색해보면 수십 개 유
해 할인받고 운송비를 포함해 3
야 한다는 통보와 함께 경찰·검
그러나 직구를 통해 인증을 받지
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사 제품을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
천30만원을 냈다.
찰 조사를 거쳐 벌금 200만원을
않은 제품을 들여와 상업용으로
임씨가 구매대행 업체에 항의했
고 있다. ‘안전관리 대상 제품’이
놀이동산에 설치한 솜사탕 기
부과받았다.
이용하려면 국내에서 반드시 KC
으나 업체 측은 상품 소개에 ‘구매
라고만 적혀있을 뿐, KC 인증과
계에서는 주말의 경우 하루 100
통상 해외에서 솜사탕 기계를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대행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이고,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안
만원대 매출이 발생했고, 영업이
들여와 상업용으로 쓸 경우 KC
임씨는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관리법에
내가 없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