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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94_0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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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br />

97<br />

221회<br />

소염진통제 제대로 쓰는 법 - 5편<br />

지난 한달 동안 열심히 소염진<br />

통제에 대해서 공부(?)를 해<br />

오고 있었는데 이제 이 시리즈의 처음<br />

칼럼에서 언급했던 허리 염좌로 고생<br />

했던 L씨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br />

도록 한다. L씨는 소염진통제를 권유<br />

한 필자에게 자신은 진통제를 먹기 싫<br />

다고 했었다고 했다. 그 때 필자는 왜<br />

약을 싫어하시느냐고 물었더니 자신<br />

은 진통제를 먹지 않고 그냥 낫고 싶<br />

다고 하시면서 병이 낫는데 도움이 되<br />

는 약은 없다고 물었다. 그리고 혹시<br />

진통제를 먹고 있다보면 나아도 모를<br />

것 아니냐는 말을 덧붙이셨다. 본 칼럼<br />

을 계속 보셨으니 독자들은 아시겠지<br />

만 필자는 소염진통제를 말했는데 환<br />

자는 소염진통제를 진통제와 같은 것<br />

으로 보신 것이다. 소염진통제는 염증<br />

을 가라앉히므로 병이 낫게 하는 효과<br />

가 있지만 진통제는 그런 효과는 없다.<br />

그런 측면에서 필자는 진통제가 아니<br />

고 소염진통제를 처방하려고 했던 것<br />

이고, 소염진통제는 당연히 병 자체가<br />

낫는데 효과가 있다.<br />

필자가 자주 처방하는 멜록시캄<br />

(meloxicam)와 같은 약은 말만 소염<br />

진통제지 진통 효과가 거의 없어서 먹<br />

어도 통증이 별로 멎는 느낌이 없다.<br />

이런 경우 필자는 환자에게 그냥 소염<br />

제라고만 설명을 하는데 학술적으로<br />

는 소염진통제로 분류가 될지는 몰라<br />

도 진통 효과가 거의 없어서 환자들이<br />

통증 완화에 대해 만족을 못하는 경<br />

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소염진<br />

통제는 병이 낫는데 기여를 하는 약이<br />

므로 필요한 때는 복용하는 것이 좋<br />

다. 그런데 이렇게 소염효과가 목적이<br />

라면 이왕이면 꾸준히 써야 한다. 소염<br />

진통제를 쓰더라도 아플때만 한번 먹<br />

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를 목적으로 지<br />

속적으로 몇 일 혹은 몇 주를 먹어야<br />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br />

L씨의 경우 필자가 권한 것은 약 일<br />

주일 정도를 꾸준히 쓰고나서 효과를<br />

확인하자고 했었는데, 그렇게 해야 소<br />

염효과를 통해 진짜로 병이 낫는 것을<br />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소염<br />

효과를 노리지 않고 진통효과만 원했<br />

다면 아플때 한번씩 드시라고 했겠지<br />

만 그렇게 해서는 만족할만한 치료효<br />

과를 기대하기가 힘들다. 결국 L씨는<br />

필자의 처방을 따르기로 했고 일주일<br />

후에 필자에게 돌아왔을 때는 요통이<br />

깨끗하게 나아 있었다.<br />

이제 정리를 하자면 소염진통제를 치<br />

료목적으로 쓸 때는 주기적으로 꾸준<br />

히 먹어야 한다는 것이고, 약물 복용<br />

으로 오는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br />

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위장약을<br />

함께 복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는<br />

것, 대신 신장(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br />

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br />

이 되겠다. 그리고 타이레놀을 사용하<br />

는 경우는 소염효과는 없지만 하루 3<br />

그램만 넘지 않게 복용하면 간에 지장<br />

이 없는 좋은 진통제로서 잘 활용할<br />

가치가 있다는 것이고, 혹시 간이 좋<br />

지 않은 사람은 담당 의사와 상의가<br />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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