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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Apr. 6, 2017 39<br />
'초인가족 2017'<br />
스펙 전쟁중 대한민국을 향한<br />
박혁권의 한마디는?<br />
“뭣이 중헌디!”<br />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br />
가족 2017' 식 따뜻한 위로가<br />
시청자를 울렸다.<br />
지난 13회 방송에서 '초인가족 2017'은<br />
고 스펙만을 따지는 사회 현상에 대한<br />
문제를 위트있게 다루며 웃음과 공감을<br />
동시에 전했다.<br />
도레미주류가 유럽 쪽 해외영업 TF팀<br />
을 새로 지원받는다는 소식에 영업 2팀<br />
에서는 스펙 바람이 불었다. 가족 동반<br />
이 가능한 것은 물론, 1년 동안은 유럽<br />
쪽 시장 영업 시찰 업무만 진행하면 된<br />
다는 일명 ‘꿀 보직’으로 과장급 지원을<br />
받는다는 소식에 ‘나천일’(박혁권) 역시<br />
귀가 쫑긋해진 것.<br />
하지만 경쟁자인 1팀 김차장의 스펙이<br />
훨씬 더 좋다는 팀원들의 이야기에 괜히<br />
경쟁의식이 생기게 된 천일은 결국 지원<br />
에 떨어지게 되지만 스펙이 좋은 김차장<br />
도 아닌 열정이 더 높았던 다른 팀의 과<br />
장이 뽑히게 되면서 ‘스펙 보단 열정’이<br />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br />
이런 스펙 전쟁은 회사에만 해당된 내<br />
용은 아니었다. ‘맹라연’(박선영)은 옆집<br />
엄마 ‘고서영’(정시아)의 추천으로 딸 ‘나<br />
익희’(김지민)를 위한 엄마들의 중 2 스<br />
터디 그룹 모임에 가게 된다. 어릴 때부<br />
터 스펙 관리를 해야 한다는 말에 혹해<br />
모임에 가게 되지만 모임 엄마들의 기세<br />
등등한 명품 백은 물론 아이들의 성적에<br />
또 한번 기에 눌린 라연은 다음 모임에<br />
서는 동생의 명품 백과 옷까지 빌려 입<br />
고 다시 모임에 참석하지만 단위부터 다<br />
른 학원비 얘기를 듣고 두 번 다시 그 모<br />
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br />
대신, 자신이 직접 스터디 그룹을 만들<br />
어 익희를 일주일 동안 영어권인 동남아<br />
나라로 영어 캠프를 보내는 것. 하지만<br />
일주일 뒤 돌아온 익희는 영어 대신 태<br />
국어를 그리고 함께 간 친구들에게 부<br />
산 사투리까지 야무지게 배워와 라연과<br />
천일을 모두 놀라게 만들며 시청자들에<br />
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br />
특히 마지막 허탈한 표정의 천일이 “뭣<br />
이 중헌디”라고 말하는 장면은 단지 초<br />
인가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고<br />
스펙만을 따지는 우리 사회에 전하는<br />
메시지로 또 다른 위로와 공감을 전달<br />
하기도.<br />
이처럼 '초인가족 2017'은 우리 사회가<br />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무겁지 않게 다<br />
루고 있지만 그 안에 촌철살인의 메시지<br />
를 내포하고 있어 대한민국을 살아내고<br />
있는 80% 이상의 서민들에게 소소한 위<br />
로를 전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은 물<br />
론 뜨거운 지지까지 함께 받고 있다.<br />
특히,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소소한<br />
에피소드로 녹여내 공감할 수 있게 만드<br />
는 '초인가족 2017'만의 장점은 매 회 어<br />
떤 내용을 다루게 될 지 궁금증을 자극<br />
하며 기대감을 높인다.<br />
한편,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br />
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br />
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br />
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br />
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br />
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br />
있게 그려내 지친 월요일 밤의 힐링 드라<br />
마로 주목 받고있으며, 매주 월요일 2회<br />
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