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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건강 e-mail : enews@usa.net<br />
윤승재 치과의 치아건강 칼럼<br />
여러가지 질병이 임플란트에 미치는 영향 (4)<br />
지난 칼럼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골<br />
다공증약이 치과치료 특히 수술이 관<br />
련된 치과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br />
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골다공증<br />
의 증세와 운동이나 식사로 예방하는 방법에<br />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심한 골다공증<br />
의 경우 처방약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골다공<br />
증이 발생하기 전부터 지속적인 운동과 음식<br />
섭취로 어느정도 골다공증의 발생은 줄일 수<br />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년이 시작되는 시기 즉<br />
40~50 대에 정기적인 운동계획을 세우시는 것<br />
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골<br />
다공증이 진행이 되어서 부득이 하게 약물의<br />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보통<br />
의 골다공증약이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살펴<br />
보겠습니다.<br />
골다 공증약에 들어있는 핵심 성분으로<br />
Bisphosphonates 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이<br />
성분이 하는 작용은 우리몸의 뼈를 분해하는<br />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전에 말씀<br />
드렸다시피 사람몸의 뼈조직은 끊임없이 없어<br />
지고 새로 생성되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그래<br />
서 골이 생성되는 속도가 느리고 골파괴가 많<br />
이 일어나는 암환자나 골다공증환자에게 사<br />
용하면 골의 파괴속도를 느리게 해서 결과적<br />
으로 골다공증 증상을 완화시켜 주게 되는 것<br />
입니다. 이 약의 사용으로 많은 환자분들에게<br />
골절의 위험을 줄여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br />
든 약이 그렇듯이 이 약도 부작용을 유발할 수<br />
있습니다. 소화장애나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br />
수 있지만 치과 분야가 아니니 치과 분야의 부<br />
작용에 국한시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br />
골다공증약을 사용하는 환자들중에 발치<br />
나 턱뼈수술후 혹은 임플란트 시술후에 골괴<br />
사증이라는 증상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경<br />
우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골괴사증 (Osteonecrosis<br />
of the jaw) 이란 턱뼈에 난 상처, 즉 발<br />
치나 턱뼈를 깎는 수술 (예: 임플란트) 후에 뼈<br />
가 자라나서 아물지 못하고 그 부분이 괴사하<br />
는 현상을 말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느<br />
냐 하면, 골다공증약이 방해하는, 뼈를 파괴하<br />
는 세포가 뼈의 상처를 치료하는데에는 꼭 필<br />
요하기 때문입니다. 뼈에 난 상처가 아물기 위<br />
해서는 먼저 뼈를 파괴하는 세포가 그 부분을<br />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그 위에 새뼈가 자라나<br />
야 하는데 그 작용이 방해를 받으면서 아물지<br />
못하고 주변 뼈조직이 죽어버리게 되는 것입니<br />
다.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들리지요? 그러나 그<br />
발생비율은 골다공증약을 처방받으신 분들중<br />
에서도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br />
문제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사실이고 아직<br />
완전히 치과협회에서 골다공증약을 복용하시<br />
는 분들에 대한 수술 가이드가 정립되지도 않<br />
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학회에서 나<br />
온 가이드라인은 골다공증약을 처방받으신<br />
분들중에서도 주사로 맞는 치료를 6개월 정<br />
도 받으신 분들만 골괴사증의 위험율이 높다<br />
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약을 주<br />
사치료로 처방받으신 분들은 임플란트 시술을<br />
가능한 한 받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전<br />
에는 내복약으로 3년정도 복용하시면 위험도<br />
가 크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좀 바뀌어서 나왔<br />
습니다. 내복약을 드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br />
그 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뜻이고 임플란<br />
트 치료도 가능하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br />
든 가능한 부작용은 예방하고 피하는 것이 좋<br />
으므로 치과의사분과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br />
하시기 바랍니다.<br />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임플란트 이식수술<br />
후에 골다공증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신 분들<br />
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임플<br />
란트 주변에 잇몸염증이 시작되는 경우 골다<br />
공증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잇몸뼈 파괴속<br />
도가 훨씬 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br />
임플란트 시술전에 모든 부작용이나 가능성을<br />
인지하시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br />
만약 골다공증약을 드시기 시작하셔야 하는<br />
상황이면 치과 검진을 받으시고 수술이 필요<br />
한 부분은 미리미리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br />
약을 오래 드실수록 골괴사증의 발생율이 높<br />
아진다고 보여지므로 가능하면 조기 진료와<br />
치료로 부작용을 막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br />
다공증약을 복용중인 분들중 부득이한 발치<br />
나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할 때는 담당치과 의<br />
사분과 자세히 상의하시고 한꺼번에 큰 수술<br />
보다는 조금씩 하시게 되면 큰 부작용없이 치<br />
료를 마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