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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B LIFE! Magazine Spring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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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ketful of Sunshine<br />

햇살 한가득 – 성아영 (번역)<br />

“내일”이라는 단어에는 하루가 지난다는 것 이외에도 알 수<br />

없는 것, 기대감, 수수께끼, 또 심지어는 꾸물거림 같은 수<br />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런 뜻보다는 또 다른<br />

날의 기약을, 새로워질 기회를, 잠깐의 휴식과 처음부터 다시<br />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카페는 이름에서 우러나오는<br />

따뜻함과 편안함으로, 방문객들에게 손짓하며 그 모든 의미를<br />

울려 퍼트리는 것 같습니다.<br />

향수( 鄕 愁 )의 느낌<br />

투모로우 카페는 전주 한옥마을의 바로 외곽에 있고, 카페의<br />

화려하지 않은 외관 때문에 지나치기 쉽지만 무심코 이 곳을<br />

지나친 이들은 후회 하게 될 것입니다. 계단을 올라 카페에<br />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진 비밀스럽고 향수가 느껴지는<br />

주변풍경이 마치 할머니의 옛집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될<br />

것입니다. 짝이 맞지 않는 나무의자들과 알록달록한 베게들,<br />

꽃꽂이와 커피 향이 당신을 맞이해 줄 것입니다. 특히<br />

머그잔과 접시들은 마치 특별한 손님을 응대할 때 중요한<br />

자리에만 내어놓는 잘 다듬어진 도자기 같아 보입니다.<br />

새롭게 자른 꽃들은 앙증맞게 손질되어 탁자 위 유리꽃병에<br />

놓여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 카페는 낯선 손님들을 친구로<br />

만들고, 그들이 첫 방문임에도 마치 집에 돌아온 것처럼<br />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br />

습기가 진 커다란 창 밖에는 한옥마을의 아주 특별한 풍경을 볼<br />

수 있습니다. 조심스레 서있는 나무기둥, 새까만 기와 지붕의<br />

절묘한 곡선, 자갈길은 마치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을 위해서<br />

만들어진 것 같은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커피<br />

한잔은 이 평온함을 좀 더 만족스럽게 만들고, 와인이나 맥주<br />

한잔은 그 감정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br />

태양의 따스함<br />

태양의 빛 줄기는 유리창을 통해 스며들어 곳곳에 그림자를<br />

만들고, 하루의 시간에 따라 인테리어의 느낌과 모양을<br />

바꿉니다. 여름에는 접이식 창문을 활짝 열어 손님들이<br />

전통 한옥집을 배경으로 앉을 수 있게 마루를 드러냅니다.<br />

여러분은 와플, 크림빵 같은 카페의 달콤한 디저트 메뉴에<br />

녹아들 수도 있고, 신선한 레몬, 석류, 자몽 주스로 더위를<br />

식힐 수 있습니다. 테이블 냅킨에는 “어제는 지나간 역사이고,<br />

내일은 미지의 수수께끼며, 오늘은 선물이다.” 라는 흔하지만<br />

인상 깊은 인용구가 적혀있고 “내일 또 봐요!”라는 초대 문구로<br />

마무리됩니다.<br />

I am Tiramisu<br />

아이엠티라미수 : 이탈리아의 픽미업 - 김새한 (번역)<br />

한국 요리에서 디저트는, 당신의 달콤함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br />

전통 음식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디저트 사업은 최근 들어<br />

성장하고 있습니다. 디저트 소비자들은 더 이상 단조로운 케익과<br />

호두파이로 이를 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이 티라미수를<br />

찾고 있다면, 여기 제가 소개시켜 드릴 곳이 있습니다.<br />

웨리단길 북쪽 끝에 위치한 ‘아이엠티라미수’는 당신이<br />

이태리에서나 찾을 수 있을 법한 훌륭한 티라미수를<br />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규리씨가 이태리에서 10년을 살아온<br />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녀는<br />

로마에서 7년동안 예술을 공부했고, 3년동안 Florence에서<br />

그녀의 남편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습니다. 규리씨는 이<br />

기간 동안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br />

그 중에 특히 티라미수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br />

충분한 시행착오를 겪고, 그녀의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팁을<br />

얻어 그녀만의 레시피를 완성하였습니다.<br />

그녀는 전주로 돌아오자마자 티라미수를 제공하는 많은<br />

카페들이 그녀가 좋아했던 이태리의 티라미수와는 다른<br />

티라미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히,<br />

맛있는 디저트를 제공하긴 하지만 그것들은 전통적인<br />

이탈리아 스타일이 아닙니다. 첫 식감에서 바삭함과 맛에서<br />

차이가 있습니다. 당신이 온라인에서 티라미수의 많은<br />

레시피를 찾아보면 당신은 종종 휘핑 크림과 바닐라가<br />

포함된 재료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적인<br />

첨가물은 불필수적입니다. 그리고 휘핑된 달걀의 식감과<br />

에스프레소의 맛은 사실상 제거되어야 하고, 오리지널<br />

디저트의 중요 특징들은 이런 것들입니다.<br />

티라미수, 이탈리아에서는 ‘픽미업(기운을 차리게 해주는<br />

것)’입니다. 이것은 에스프레소에 적신 savojardi (보통<br />

레이디 핑거로 잘 알려진 달고 부드러운 비스킷)로 만들어<br />

지고, 휘핑된 달걀과 설탕 혼합물, 코코아 파우더 맛을 낸<br />

mascarpone (부드러운 크림치즈)로 층을 냅니다. 규리는<br />

그녀의 mascarpone와 savojardi를 시칠리아에서,<br />

커피 원두는 서울에 위치한 이탈리아 공급자로부터 제공<br />

받습니다. 그녀는 저녁마다 두 세시간 정도 재료준비를<br />

합니다. 혼합물을 만들며, 완전한 맛을 보장하기 위해<br />

적어도 6시간 이상을 savojardi를 담가둡니다. 그러나<br />

그녀는 완전한 순수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녀가 실험을<br />

반대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은 그녀가 제공하는 옵션에 녹차와<br />

누텔라, 딸기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br />

모든 것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습니다.<br />

A Chef's Journey in Jeonju<br />

찰스 크라운 : 한 요리사의 전주 여행기– 한호수 (번역)<br />

만약 당신이 어느 때든 전주에서 약간의 향신료가 들어간<br />

국제요리를 원한다면, 스스로에게 호의를 베푸는 셈치고<br />

전주 웨딩 거리에 있는 최고급 멕시칸 식당인 찰스 크라운의<br />

펍 & 레스토랑으로 가세요.<br />

대부분의 외국 요리들처럼, 멕시코 음식이 전주에 들어온<br />

것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최소 4~5개의<br />

식당이 있습니다. 가장 처음 개업한 식당은 남부시장 내 ‘<br />

카사 델 타코’라 불리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그 당시에, 이<br />

식당은 괜찮은 부리토(멕시코 음식)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br />

뜻밖의 선물이었습니다. 다소 외딴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이<br />

작은 가게는 주인인 찰스의 무던한 노력으로 지역 주민들과<br />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br />

찰스는 약 10년 전 텍사스 하얏트 호텔에서 요리사로<br />

일하면서 처음으로 멕시코 요리에 빠졌습니다. 한국에서<br />

이탈리아 음식을 요리하는 데 5년을 보낸 그는 새로운 재료와<br />

맛이 풍부한 멕시코 음식이 흥미롭고 새로운 요리라는 것을<br />

알았습니다. 찰스는 하얏트 호텔에서 18개월간 일한 후,<br />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했고, 아내의 고향인 전주에서 살기로<br />

결정했습니다. 그는 전주에 멕시코 음식이 부족하다는 것을<br />

일찍이 알아차렸고, 2012년에 ‘카사 델 타코’를 개업했습니다.<br />

그의 개업소식은 오래 걸리지 않아 퍼졌고, 그는 곧 일하는<br />

데 필요한 기반을 탄탄히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손님들 중<br />

여행객의 비중이 늘어갔고, 찰스는 종종 그로 인해 길어진<br />

줄을 포기하기로 결정하는 지역 손님들이 있다는 것을<br />

알아차렸습니다. 이 일은 그가 2018년에 찰스 크라운이라는<br />

이름을 달고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는 결정을 하게합니다.<br />

찰스 크라운 펍 & 레스토랑은 이전보다 분위기 있으며<br />

시원하고 훨씬 넓습니다. 이 새로운 가게는 대부분 지역<br />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의 소규모 사업주들과의<br />

우호적인 공동체의 일부분이라는 점이 이상적입니다. 이<br />

가게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손님들이 들어올 수 있고 두<br />

개의 방으로 배치되어있어 단체 행사, 데이트뿐만 아니라<br />

혼자 온 손님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이<br />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능한 많은 요리를<br />

먹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

요리에 대한 찰스의 접근법은 재료에서 시작합니다. 특히<br />

찰스가 그만의 비밀의 요리라고 부르고 저 역시도 인정한 ‘<br />

피코 데 갈로’는 가장 신선한 농산물들을 토핑하여 어디서든지<br />

5-8시간 정도 고기를 천천히 요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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