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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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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박기영이 데뷔 17년만에 찾은 새 길<br />

가수 박기영(38)의 2015년은 그야말로 '드라<br />

마틱'이다. 전에 없이 TV에서도 활발한 활<br />

동을 이어간 그는 언제 준비했나 싶게 크로스오버 앨<br />

범을 내놓으며 카멜레온 같은 변주를 시도했다.<br />

"'불후의 명곡' PD님은 제게 '우리 프로그램을 살<br />

려줘 너무 고맙다' 하시는데, 제 입장에선 경단녀<br />

(경력단절녀)를 살려주신 거죠.(웃음) 저는 올챙<br />

이 적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인기가 많았<br />

던 적도 있었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고, 이번이 재<br />

재재도약, 세 번째 정도 되는데, 아이 키우면서 얻<br />

은 경험들이 무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br />

새 앨범 이야기를 하자 만났건만, 인터뷰의 상당 시<br />

간이 자유롭게 채워졌다. 최근 충무로 매경미디<br />

어센터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박<br />

기영은 소문난 '딸바보'답게 네살배기-실<br />

제론 세돌 갓 넘은 아이 자랑부터 18년<br />

차 현역 가수의 '흑역사'까지 끝없는 이야<br />

기꽃을 피웠다.<br />

결혼 후, 일이 뚝 끊겼단다. 아이가 생기<br />

고 육아에 몰두한 시간이 길어지자, 급기야<br />

잊혀지는 듯 했다. 아무리 '셀프 제작•프로듀싱'으로 홀<br />

로선다 해도 요즘 같은 '업계' 환경에서 들어주는 이 없<br />

는 뮤지션의 길은 치명적이었다. 끊임없는 행보는 그의<br />

음악을 더욱 깊고 가치있게 했지만, 정작 찾는 이를 만<br />

나기는 요원했다.<br />

"자칫 평생 무대에 못 섰을 수도 있었죠. 사실 어느 정<br />

도 포기했었어요. 아이가 생기면서 같이 일했던 스태프<br />

들을 다 다른 회사로 보냈거든요. 누군가 날 불러주기<br />

전까진 나올 수가 없었죠. 그래서 제가 셀프로 만들고,<br />

진행한 거죠."<br />

2014년 여름, 3인조 밴드 어쿠스틱블랑으로 가수 박<br />

기영의 음악에 의미있는 채색을 시도한 박기영은 지난<br />

가을, 또 다른 도전을 감행했다. 고민과 절치부심 끝에<br />

찾은 길은 크로스오버, 오페라였다. 박기영과 오페라의<br />

접점을 떠올려보자니 3년 전 '오페라스타'가 떠오른다.<br />

오페라 이야기를 꺼내자 박기영은 가수로서의 숨이 끊<br />

어지는 듯 한 자신을 "살린" 세 명의 PD가 있다며 고마<br />

움을 전했다. MBC '나는가수다' 박성원 PD, tvN '오페<br />

라스타' 강성신 PD 그리고 KBS '불후의 명곡' 권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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