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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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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배우 성유리 “악역과 로코퀸…<br />

더 강렬한 멜로<br />

해보고 싶어요”<br />

“발연기 꼬리표 떼느라 힘들었어요”<br />

성유리의 배우 인생은 ‘흑역사’로 시작됐다. 2003년<br />

드라마 에서 국어책을 읽듯 “나는 남부여<br />

의 공주, 부여주다”라는 대사로 ‘발연기’라는 꼬리표<br />

가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과거에는 분명 더 혹<br />

독했을) 걸그룹 생활을 견뎠으니, 그깟 연기력 비난쯤<br />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았을까.<br />

성유리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쟤 뭔데 저기 있<br />

어. 가수라고? 노래나 하라 그래”라는 소리를 감내해<br />

야 했다. 또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는데 예쁜 얼굴만<br />

믿고 뛰어들었다”는 등 여기저기서 지적을 많이 받았<br />

고, 나머지 공부도 해야 했기에 여러 번 “그만두고 싶<br />

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연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br />

제는 다른 분들에게 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내가 노<br />

력해서 될까?’, ‘연기하는 게 즐겁지 않다. 괴롭고 힘든<br />

데 다른 길이 있지는 않을까?’ 등등. 수만 가지 생각이<br />

성유리를 괴롭혔다.<br />

하지만 견디고 또 견뎠다. 결국 성유리는 연기자라는<br />

타이틀을 얻었고, 끈기와 인내의 열매를 땄다. 성유리<br />

는 “어릴 때는 시키니까 연기를 했지 어떤 주관은 없<br />

었다. 또 시간이 조금 흘러서는 내가 어떤 메시지를 전<br />

달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내<br />

욕심이고 교만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나 자신을 사<br />

랑하고 내 배역을 사랑하며 느끼는 감정이 크면, 보는<br />

분도 감정이입하고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더라”고 과거<br />

를 떠올렸다.<br />

“누구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자리에 있는 것 자<br />

체가 감사할 뿐이죠. 이 자리에 있는 건 어떤 소명(성<br />

유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같다는 생각을 하기<br />

도 해요. 요즘은 연기가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매력<br />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다음 작품이 오면 또 어렵게 느<br />

끼긴 하지만요. 오래 연기하신 선생님들에게 물어보<br />

면 ‘우리도 어려워. 항상 긴장하게 한다니까!’라고 하세<br />

요. 우리 일상은 편하고 쉬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연<br />

기할 때는 긴장이 되고 뛰어넘어야 할 게 많은 것 같<br />

아요. 평소에는 휴대폰 번호도 못 외우는데 쪽대본 나<br />

올 때 외우는 것 보세요. 제 뇌가 ‘풀가동’되는 것 같<br />

아요.(웃음)”<br />

“이제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br />

예전에는 자신을 향한 비난과 시선이 억울한 게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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