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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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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지만 지금은 훌훌 털었다. 또 이제는 시키는 일보다 자<br />

기가 좋아서 하는 연기다. 독립영화와 저예산 영화도<br />

가리지 않는다. 2013년 독립영화 에 노개런티<br />

로 출연했다. 이야기가 좋았기 때문이다.<br />

강물에 빠진 자신을 구하려다 죽은 동생에게 죄책<br />

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여자가 불량학생을 만나 서로<br />

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치유해 나가는 내용의 이 영<br />

화는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성<br />

유리는 영화 에서는 마음의 상처를<br />

간직한 입양아로 연기 영역을 넓혔다. ‘부여주’ 이미지<br />

를 탈피했다.<br />

최근 관객을 찾았던 옴니버스 영화 도 특별했다. 성유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이<br />

야기였기 때문이다. 성유리는 여배우 서정으로, 김성<br />

균은 10년째 서정을 짝사랑하는 매니저 태영으로 출<br />

연했다. 까칠한 여배우와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br />

는 매니저의 사랑 이야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br />

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br />

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은 이 옴니버스의<br />

‘사랑해’ 편을 맡았다. 복싱 맞수였던 강칠(김영철)과<br />

종구(이계인)의 ‘미안해’, 무뚝뚝한 아빠 명환(지진희)<br />

과 천사 같은 아이 은유(곽지혜)의 ‘고마워’와 함께 교<br />

차 편집돼 한 편의 영화로 묶여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br />

극 중 성유리와 김성균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눈<br />

물을 뚝뚝 떨어뜨리게 하는 이 영화에서 웃음을 담<br />

당했다. 성유리 본인도 즐거웠다. 또 자신의 경험과 주<br />

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게 있으니 서정 역할이<br />

100% 이해됐다.<br />

“극 중 서정이 돈 벌려고 막장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br />

지만 자존심 때문에 하기 싫어하는 게 충분히 이해 가<br />

더라고요. 근거 없는 짜증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작가<br />

님에게 대놓고 소리 지르는 장면도, 아마 현실에서는<br />

선생님들 빼고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br />

나름대로 유쾌하게 그려졌잖아요. 실제로 전 어떤 스<br />

타일이냐고요? 서정 같은 짜증의 레벨로 올라갈 때도<br />

있는 것 같긴 해요. 타이밍 맞게 화를 내면 되는데 한<br />

번 참고 뒤늦게 폭발한 적이 있어서 ‘성유리 뒤끝 있다’<br />

는 얘기도 듣긴 했죠. 하하.”<br />

영화에서처럼 매니저와 배우의 연애와 사랑, 결혼에<br />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성유리는 존경심을<br />

표했다.<br />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실제 매니저와 배우<br />

관계로 결혼한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부부 보면 정말<br />

대단하신 것 같아요. 특히 매니저 하셨던 분들이 더<br />

대단한 거죠. 볼 거, 못 볼 거 다 봤을 텐데, 그런데도<br />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진짜 사랑이구나!’ 싶어<br />

요. 제가 봐도 매니저는 힘든 직업이거든요.”<br />

“결혼? 아직도 어린가 봐요”<br />

프로골퍼 안성현과 교제 중이니 매니저는 눈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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