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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전혀 머리 아프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br />
까 싶었던 거죠. 보통 추리극 하면 머리<br />
아프고 찜찜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br />
마을'은 탄탄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br />
기 때문에 연기하면서도 즐거웠어요."<br />
도발적인 여고생, 가영은 첫 등장부터<br />
그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초반에는<br />
주로 당돌한 여고생의 이미지로 그려졌<br />
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감정의<br />
진폭을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캐릭<br />
터였다.<br />
하지만 추리극인 만큼 배우들에게도<br />
추리의 단서가 쉽게 제공되지 않았던<br />
터, 이열음은 가영이 지닌 비밀을 거의<br />
모른 채 순간순간 주어지는 대본에 따<br />
라 연기에 임해야 했다.<br />
"대부분 캐릭터를 연기할 때, 앞 뒤 상<br />
황을 고려해 연기하게 되는데, 이번엔 전<br />
후 상황을 전혀 모르는 거예요. 누군가<br />
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극과 극이기 때<br />
문에 성격이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해<br />
서 혼란스러웠어요."<br />
배우에게 '강렬함'이란 중요한 덕<br />
목 중 하나다. 2014년 KBS 단<br />
막극 '중학생 A양'에서 보여준 강렬함으<br />
에서 보여준 변화무쌍한 연기는 더욱 빛<br />
났다. 그렇게 '마을'은 20대 입성 첫 해를<br />
화려하게 수놓은 이열음의 추후 행보가<br />
는데 너무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재미있<br />
게 촬영할 수 있었죠. 좀 더 길었으면 하<br />
는 아쉬움도 컸어요."<br />
가영의 감정 연결이 혼란스러울 때, 도<br />
현경 작가는 이열음과 직접 전화통화를<br />
하며 감정선에 대한 코칭을 해줬다. '마<br />
을'의 키를 쥐고 있던 유일한 현장 스태<br />
로 대중에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당찬<br />
더욱 주목되는 이유가 됐다.<br />
이열음이 연기한 극중 가영에게는 쉽<br />
프인 이용석 감독 역시 촬영장에서 배<br />
10대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이열음(19)<br />
이열음에게 웰메이드 드라마 '마을'은,<br />
게 예상하기 힘든, 비극적인 출생의 비밀<br />
우들과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며 격려를<br />
이다.<br />
출연 자체가 자부심이 됐다.<br />
이 숨어있었다. 드라마는 이 출생의 비<br />
아끼지 않았다.<br />
'고교처세왕', '가족을 지켜라', '이혼변<br />
"사실 학생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마<br />
밀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분위기를 쫀쫀<br />
극중 가영과 혜진(장희진 분)은 친부가<br />
호사는 연애중' 등 근 1년 동안 쉼 없이<br />
을'의 경우 임팩트 강하고 연기적으로<br />
하게 이어갔다.<br />
같은, 비극의 자매다. 그들의 친부인 목<br />
달려온 그녀가 2015년 필모그래피의 마<br />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br />
"정말 탄탄한 대본이라고 생각된 건, 어<br />
재소 사장 남씨는 아치아라 마을의 숨<br />
침표가 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br />
요. 부랴부랴 들어간 만큼 걱정도 많았<br />
떻게 이렇게까지 꼬여있는 걸 차근차근,<br />
은 인격 살인마이자, 연쇄 성폭행범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