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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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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Jan. 7, 2016 57<br />

당시 지춘희 선생님은 최고의 스타디자<br />

이너셨고 모델이라면 누구나 서고 싶은<br />

선망의 무대였죠. 저도 마찬가지여서<br />

캐스팅되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br />

지춘희(이하 지) : 윤주는 데뷔 때부터<br />

튀었어요. 그때는 서양모델처럼 키가 크<br />

고 이목구비도 큼직해야 좋은 걸로 알<br />

았죠. 윤주는 정말 동양적인 얼굴이잖<br />

아요. 그러니까 가장 흔한 우리네 얼굴<br />

이긴 한데 모델 중에는 없었어요. 처음<br />

봤을 때 백자처럼 순수한 느낌이 참 좋<br />

았던 것 같아요.<br />

장윤주는 올해 5월의 신부가 됐다.<br />

디자인업에서 일하는 4살 연하의 훈<br />

남을 만나 둘에서 하나가 됐다. 장<br />

윤주를 워너비로 삼고 있는 많은<br />

2030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쏠렸고<br />

역시 최고의 화제는 드레스였다. 지<br />

춘희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는 어떻<br />

게 만들어졌을까.<br />

업 공간이 하도 예뻐서 어떤 사람일까<br />

궁금했지요. 그렇게 처음 만나서 서로<br />

연락을 하다가 여러 가지 면이 잘 통해<br />

처음엔 친구로 지내볼까 하다가 결혼까<br />

지 하게 됐네요. 만난 지 7개월 동안 한<br />

달간을 제가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br />

떠났는데 보고 싶고 애틋한 마음이 생<br />

긴 것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br />

가 된 듯싶어요.<br />

지 : 결혼 발표를 하기 전에 신랑을 소<br />

개해줘서 같이 식사를 했어요. 느낌이<br />

굉장히 좋은 훈남이어서 하나도 걱정이<br />

안 됐어요. 너무 근사하고 생각도 잘 맞<br />

을 것 같고 윤주가 고집을 못 부릴 것도<br />

같고요. 부드럽지만 속은 완강한 게 있<br />

어 보여 좋았어요.<br />

지 : 윤주의 가장 큰 장점은 몸이에요.<br />

서양모델처럼 가늘고 길지만 동글동글<br />

한 예쁜 보디를 가졌어요. 몸매의 선이<br />

드러나지만 노출이 없는 그런 드레스를<br />

만들었죠. 결혼식을 올릴 때가 햇빛이<br />

한창 좋을 때라 순백색을 떠올렸어요.<br />

화이트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림색<br />

이 들어간 것보다는 순백색이 보다 빛<br />

날 것 같았지요. 소재는 얇고 가는 레이<br />

스를 사용했습니다. 사실은 옷은 잘 안<br />

보이고 본인의 몸 선이 잘 드러나도록<br />

디자인을 했죠.<br />

30대 중반인데 톱모델 자리를 지키<br />

고 있다. 드문 경우가 아닌지.<br />

장 : 저는 처음엔 베이지톤이나 크림색<br />

이 고급스러워 좋을 것 같았어요. 선생<br />

님이 순백색을 권하시기에 과연 괜찮을<br />

까 살짝 망설였지만 막상 가봉을 하는<br />

날 입어보니 역시 이유가 있는 선택이었<br />

구나 알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모<br />

델로 봐오셔서 저보다 저에 대해 더 잘<br />

아시는 것 같아요.(웃음)<br />

장윤주의 남자가 궁금하다. 만나게<br />

된 계기와 7개월 짧은 연애기간을<br />

거쳐 어떻게 결혼에 골인할 수 있<br />

었는지.<br />

장 : 세상이 달라져서 요즘은 오랫동<br />

안 활동하는 모델이 많아졌어요. 모델<br />

분야뿐 아니라 디자이너도 그렇고 사진<br />

작가도 그렇고 롱런할 수 있는 이유는<br />

멘털(정신력)에 있는 거 같아요. 열정을<br />

가지고 있어야 하고 계속 깨어 있어야<br />

합니다. 감각을 다루는 분야다보니 감<br />

을 잃어서도 안되기 때문에 저도 선생<br />

님도 여행을 자주 다니고 좋아합니다.<br />

모델 수명에 대해서는 그렇게 고민을 많<br />

이 하지는 않아요. 누가 갔던 길은 참고<br />

할 수는 있지만 그냥 제 생각대로 내 길<br />

을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br />

장 : 일하다가 만났어요. 그 사람하고<br />

직접적으로 일을 한 건 아니고 그의 디<br />

자인 작업실에서 촬영을 했었어요. 작<br />

지 : 지금 모델 중에는 중학생도 있어<br />

요. 윤주가 그들과 같이 겨루고 한 무대<br />

에 선다는 게. 그 존재감이 대단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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