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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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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인을 언급하는 건 조심<br />

스러워했다. 그녀는 “아무래도 나 역시 옛날 연예인이<br />

다 보니까 익숙하진 않다”며 “당당하게 연애를 하긴<br />

하지만 뭘 하든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성격 자체<br />

가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다”고<br />

털어놨다.<br />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서툴다”고 고백<br />

했다. 옛날 사람이라서,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단다. “<br />

흔히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 쉽게 할 것 같<br />

잖아요. 그런데 진짜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들인 것 같<br />

아요. 특히 부모님께는요. ‘집에 가서 해봐야지’ 했는데<br />

못 하겠더라고요. 요즘 부모님과 같이 나오는 프로그<br />

램을 보면 ‘사랑해’라는 표현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던<br />

데 그건 습관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하면 괜찮았<br />

을 텐데 저는 그러지 않아서 표현하기 쉽지 않더라고<br />

요. 그나마 문자로는 되는데 얼굴 보고는 눈도 못 마<br />

주치겠어요.”<br />

결혼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럽다. 과거 경쟁 구도였던<br />

걸그룹 S.E.S는 이미 유진과 슈가 결혼해 잘살고 있는<br />

데, 핑클은 이효리만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다. 성유리<br />

는 “아직 효리 언니 빼고 우리는 어린 것 같다”고 웃었<br />

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연기를 하면서는 아이가 있었<br />

으면 하는 생각은 한단다.<br />

“아이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요. 얘기하다 보면 대화<br />

가 된다니까요. 엄마 마음을 알 것 같은 그런 친구들<br />

이 많아요. 제 마음을 아는 딸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br />

“악역도 해보고 싶고,<br />

조금 더 강렬한 멜로 장르도 해보고 싶어요.<br />

로맨틱 코미디도요.<br />

이제 노래는 안 하고 싶으냐고요?<br />

옛날부터 영화 속에서 노래하고 싶은 생각을<br />

했는데 에 출연하면서<br />

나름대로 소원 성취한 것 같아요.<br />

연습 많이 했었거든요.(웃음)”<br />

요. 저 같은 딸이면 최고 아닐까요? 하하.”<br />

1998년 데뷔했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힘들었<br />

고 고생했다”는 말을 감추지 않았지만 구김은 전혀<br />

없어 보였다. 동그란 눈과 서글서글해 보이는 이미지<br />

는 예전처럼 밝게 빛났다. 17년을 연예계에서 생활하<br />

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사<br />

람 좋아 보이면, 이 분야에서는 사기 치려는 이들이<br />

많으니까.<br />

“어렸을 때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졌던 것 같은데 나<br />

이가 들고부터는 나와 친해지려고 하면 무슨 의도가<br />

있나 그런 의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귀가 얇거든<br />

요. 부탁받고 상처받은 적도 많아요. 그래도 이제는 저<br />

사람이 얻어가는 게 있으면 나한테도 배움이 있는 거<br />

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솔직하게 얘기하고 오픈하면<br />

도와줄게’라고 말해요.(웃음)”<br />

가수로, 배우로 인기를 얻었으나 요즘 들어 “어렸을<br />

때 노는 법을 너무 못 배운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br />

로한 성유리. 그래서인지 주변 어린 친구들에게 “젊을<br />

때 더 많이, 재미있게 놀라”고 추천한다. 일말의 후회<br />

가 없도록 말이다. 물론 본인은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br />

“좋은 일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br />

토크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한 것도<br />

그중 하나다. 성유리는 “MC를 했기 때문에 일반 대중<br />

과 좀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좋아했다. “반전 매력을 더<br />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br />

나머지는 연기로 더 많은 걸 보여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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