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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Jan. 7, 2016 93<br />
만약에 하늘이 무너진다면<br />
옛날 중국 기나라에 하늘이 무<br />
너질까 근심하는 사람이 있<br />
었습니다. 이것을 본 이웃 사람이 말<br />
심했다고 합니다.<br />
도가시대 사상가인 ‘열자’의 책 ‘천단<br />
편’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이후로 쓸데<br />
라서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br />
웃 사람의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입증<br />
되지 않은 것을 보편적 사실처럼 일반<br />
나 ‘너는 나하고 생각이 틀리네.’와 같<br />
은 경우입니다. ‘좋아하는게 달라’나 ‘<br />
생각이 달라’가 맞는 표현이지요. ‘다르<br />
했습니다.<br />
없이 걱정하는 것을 일컬어 ‘기우’라고<br />
화했기 때문입니다.<br />
다’는 비교의 대상과 같지 않다는 뜻이<br />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것은 쓸<br />
합니다.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br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판단을 합니<br />
고, ‘틀리다’는 정당한 기준에 맞지 않<br />
데없는 일이네. 하늘은 본래 형체는 없<br />
입니다.<br />
다. 소소한 일상사에서부터 정치적, 문<br />
는다.’는 뜻입니다.<br />
이 공기만 쌓여 있어서. 마치 우리가 호<br />
그런데 하늘은 정말로 무너지지 않<br />
화적, 학문적 판단에 이르기까지 다양<br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미의 차이를 분<br />
흡할 때 나오는 숨결과 같은 것이라네.<br />
는 걸까요? 천문학자인 에드윈 허블은<br />
합니다. 그런데 종종 개인이나 집단의<br />
명히 알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무<br />
이것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겠는가?”<br />
1929년에 유명한 허블의 공식을 발표<br />
생각을 보편적 진리인 것처럼 단정하<br />
의식적으로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사<br />
“그러면 어떻게 해와 달과 별은 떨어<br />
합니다. 떨어져 있는 두 은하는 거리에<br />
고 다른 생각은 틀렸다고 규정하는 사<br />
회학자들은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거라<br />
지지 않고 있는가?”<br />
비례하는 빠르기로 멀어지고 있다는<br />
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나 신념<br />
고 생각하는 잠재적 심리가 이 현상에<br />
“그것들은 공기 속에 광채만 있는 것<br />
겁니다. 우주는 실제로 팽창하고 있다<br />
은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남에게 강<br />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나의 생<br />
이네. 그것이 떨어져도 우리와 부딪혀<br />
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이른바 빅뱅<br />
요되거나 비난의 근거가 되는 것은 경<br />
각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태도의 배경<br />
다칠 일은 없다네.”<br />
이론의 근간이 됩니다.<br />
계해야 합니다. 특히 교육적 견지에서<br />
에 또한 나와 다른 생각을 용인하지 않<br />
“그러면 땅이 꺼지면 어떻게 해야 하<br />
만약 허블의 법칙대로 하늘이 움직이<br />
어른들의 그러한 태도는 아이들의 세<br />
겠다는 독선이 숨어 있습니다.<br />
나?”<br />
고 있다면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하<br />
계관을 편협하게 만들고 때로는 나와<br />
앞선 예화에 대한 열자의 평가입니<br />
“땅도 흙덩어리가 쌓여 있을 뿐이지.<br />
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br />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 서향을<br />
다. “삶과 죽음도 알지 못하는 인간이<br />
사면이 흙으로 가득 차서 우리가 아무<br />
니다. 굳이 허블의 법칙이 아니더라도<br />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br />
하늘과 땅의 무궁무진함을 어찌 알겠<br />
리 밟고 걸어도 아무 문제 없으니 걱정<br />
지구가 혜성이나 운석과 충돌할 수 있<br />
우리가 흔히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br />
느냐. 하늘이 무너질지, 무너지지 않을<br />
할 바가 아니네.”<br />
다는 우려가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현<br />
중 하나가 ‘다르다’와 ‘틀리다’ 입니다.<br />
지를 알기에는 우리의 생각이 더 없이<br />
그 말을 듣고서야 기나라 사람은 안<br />
실적으로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따<br />
“그애는 나하고 좋아하는 게 틀려.”<br />
짧은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