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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strong>주간연예</strong> Feb. 1, 2018 9<br />
영화 '1987', '올해의 영화상' 2관왕... 설경구•나문희 주연상<br />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제9<br />
회 올해의 영화상’ 2관왕에 올<br />
랐다.<br />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br />
회의장에서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br />
최한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진<br />
행됐다. 사회는 배우 이인혜와 이동훈 기<br />
자(MBN)가 맡았다.<br />
이날 ‘1987’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나란<br />
히 수상했다.<br />
장준환 감독은 “광화문, 시청 앞은 우<br />
리 영화의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br />
모습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역사의 현<br />
장이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라고 입<br />
을 뗐다. 이어 장 감독은 “행복하게 작업<br />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1987년에 이 광<br />
장이 없었다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없었<br />
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적인 일인 것<br />
같다. 작은 역할 마다하지 않은 설경구<br />
배우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br />
마지막으로 장준환 감독은 “출연자 중<br />
돈을 못 드려서 섭섭한 분이 있다. 연희<br />
동에 계신데 29만원 보내드려야 하나 했<br />
다. 농담이다”라며 “글을 잘 쓰시는 관객<br />
들이시니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신랄하<br />
게 한국 영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br />
라고 덧붙였다.<br />
이 외에도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이<br />
발견상과 남우조연상을, ‘신과함께-죄<br />
와 벌’ 김용화 감독이 올해의 영화인상<br />
을 수상했다.<br />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살인자의 기억<br />
법’ 설경구는 “상 좀 받아 봤는데 영화<br />
기자협회에서 받는 상은 처음이다”라고<br />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작년<br />
에 ‘불한당’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br />
‘살인자의 기억법’으로는 상을 많이 못<br />
받은 것 같다. 원신연 감독님이 좋아하<br />
실 것 같다”면서 “저의 영원한 동지 송<br />
윤아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여 박<br />
수를 받았다.<br />
‘더 킹’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김소진<br />
은 “참 낯선 배우였을 텐데 저에게 관심<br />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답<br />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눈물을 쏟아<br />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br />
2010년 출범한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br />
영화기자협회 59개사 90여 명의 기자들<br />
이 투표권을 갖고 각 부문의 수상작을<br />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2017년 1월 1일부<br />
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개봉한 영화<br />
를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