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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45_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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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strong>주간연예</strong> 29<br />

생이 재학중이며 DNA과학, 해양생물학, 로봇공학 등<br />

대학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전문 과목등이 풍성해 최<br />

고의 학생들을 모아 최고의 인재로 양성한다는 목표<br />

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br />

2번째로 우수한 고등학교는 랭글리 고교다. 버지니<br />

아 주 3위, 전국 174위에 등재됐다. AP과목을 이수하<br />

는 학생수가 많으며 졸업률 99%, 대합입학준비점수<br />

75.4점을 기록했다. 3~5위는 맥클린 고교, 옥튼 고교,<br />

우드슨 고교다. 전국 등수는 각각 188위, 247위, 304<br />

위를 받았다.<br />

모든 페어팩스 카운티 고등학교는 AP과목 수업을<br />

제공한다. 버지니아 전역에서 AP시험에 합격한 학생<br />

중 35%는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 출신이다. 평균 SAT<br />

점수는 버지니아 주 평균보다 49점 높다.<br />

한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학위를 제공<br />

하는 고등 학교의 숫자도 늘어난다. 현재 애난데일 고<br />

교, 에디슨 고교, 리 고교, 마샬 고교 등 8곳이 운영<br />

중이다. IB 프로그램은 국제적 시각에서 분석적사고,<br />

읽기 및 라이팅 실력을 강조하는 교육제도다. 명문대<br />

진학 준비과정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br />

어, 외국어, 역사, 과학, 수학, 선택과목 등 6개 과목<br />

을 이수하고 각종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학위를 받<br />

게된다.<br />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br />

공립학교 교육수준의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br />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논란이 될 소지는 있으<br />

나, 실제로 카운티 교육수준은 아시아계를 제외한 유<br />

색인 학생 비율과 부모들의 소득주순이 크게 좌우한<br />

다는 것이 통설이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구조가<br />

변화할 경우, 카운티 공립학교의 질적 저하가 불<br />

가피하다는 우려가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br />

특히 교사들의 봉급 인상과 은퇴 교<br />

직원에 대한 연금 증가 등으로 교육<br />

예산이 만성적인 부족상태로 지속될 경우 21세기 인<br />

재들의 산실을 목표로 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br />

티의 교육이념이 크게 흔들리 수 있다는 지적이다.<br />

아시아계 학생이 18%를 차지하는 페어팩스 카운티<br />

공립학교에서 학원 및 과외활동의 비중 역시 증가하<br />

고 있다. 학업적 성취도를 유난히 강조하는 한인을 포<br />

함한 중국계, 인도계 등의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br />

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져만 간다. SAT와 대학입시<br />

에만 국한됐던 학원 및 과외의 커리큘럼이 일반 과<br />

목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br />

최고 학군에서 최고의 성적을 두고 경쟁하는 학생들<br />

의 스트레스도 커져만 간다. 학업에 대한<br />

부담감이 거의 없는 타지역 학<br />

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워<br />

싱턴 지역만의 특성이다.<br />

지난 2015년 일어났던 김 모 양의 하버드, 스탠포드<br />

동시합격 사기 사건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다.<br />

당시 토머스제퍼슨 고교에 재학중이던 김 양은 부모<br />

에게 하버드, 스탠퍼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고 거짓<br />

말을 했고, 언론 관계자와 친분이 있던 아버지 때문에<br />

이 일이 지역 신문은 물론 한국의 주류언론에도 대서<br />

특필 된 것. 진실공방이 펼쳐졌고, 결국에는 김 양이<br />

지난 3년간 고등학교 및 입시 성적을 조작해 부모들에<br />

게 알려왔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교육 전문<br />

가들은 극단적인 예지만 미국에 살고 있어도 교육열<br />

이 높은 워싱턴 지역의 많은 한인 학생들은 한국의 고<br />

교생만큼이나 학업에 대한 큰 고민과 중압감을 안고<br />

살아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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