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 인지 패러다임

- 1 -제 1 장.서 론▣ 제1장의 소개글6) ▣제1 장 ‘ 서론’에서 저자는 먼저 이 책에서 규명하는 자신의 이론의 전반적 성격을밝힌다.모든 인지 현상을 설명해 주는 어떤 단일한 이론으로서 인지의 전반적 얼개( 인지 기본틀) 를 계발하고자 한다.이는 바로 이해에 대한 제약만족(constraint­satisfaction) 이론이다.이 이론은 대부분의 인간 인지과정에 대한 패러다임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한다.뉴얼(Newell)과 앤더슨(Anderson)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문제해결 이론은 문제공간에서 최단 해결경로를 찾아내는 일로서,첫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까지 해결 주체가 의식적으로 경로를 탐색해야 하는 복잡한 연산 과정이다.그렇지만 이는 오직 표상 수준에서 계기적 또는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에 속하므로,덩잇글을 이해할 때 자각 없이 처리되거나 비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측면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다. 연산주의의 가정만 붙들고 있는 이런 입장과는 달리,저자는 인간의 인지를 활성화 확산과정을 촉발하는 제약만족 과정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본다.덩잇글의 이해는 일반적 인지 과정에 대한 한 가지 훌륭한 패러다임을 제공해주는데, 변별적 특징으로서 1 이해되어야 할 자료의 분석뿐만 아니라,이해 행위에 포함된 정신적 과정들에 관심을 두며, 2 이해 과정을 제약만족의 과정으로 본다. 이런 이론을 구성­ 통합(construction­integration; CI) 이론으로 이름 붙였다.맥락에 무관한 임시 예비적으로 일관성이 떨어지는 명제 그물조직이 상정된 다음에,어떤 활성화 확산을 촉발하기 위한 제약만족 과정이 가동되면서 그 짜임새가가다듬어지고 일관성이 확보되어 나가며,궁극적으로 이해 주체의 배경지식에 의해 일관되고 정합적인 덩잇글의 정신표상으로서 상황모형이 형성된다.이런 상황모형이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필요할 경우에 뒷날 다시 사용되는 것이다.저자는구성­통합 이론이 다른 인지이론보다 더 나은 위상을 갖고 있음을 보이기 위하여그 모형을 확대 적용해 나가려고 한다.6) 심사위원 한 분이 각 장의 원문에 들어가기 전에 역자가 용이하게 요약한 내용을 일종의 선행조직자(advanceorganizer) 로 제공하면 독자의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지적을 하였다.이에 따라 각 장에 대한 번역자의 소개글을 제시하기로 한다. ( 장차 출간시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번역자 해제에서 장별 요약을 다루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