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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 인지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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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우리는 몇 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정신표상<strong>이</strong> 행위와 <strong>인지</strong>에 어떤 역할을 맡으며,어떤표상들<strong>이</strong> 다른 표상 속에 내포되어 있음을 당연시할 수 있다.과학자로서 우리는 우리의 <strong>이</strong>론에서 <strong>이</strong>들 내포된 표상의 층위를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몇 가지 요구될 법한 목적을 위한 것일지라도, 각 유형의 표상에 대<strong>해</strong> 최적의 엄격한 형식을53) 제공<strong>해</strong> 주며,그것들의 상호작용을 알맞게 기술<strong>해</strong> 주는 복합 <strong>인지</strong>의 <strong>이</strong>론을 그려내기란 쉽지 않다.그렇지만 <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 <strong>이</strong>론의 경우에, 특히 덩잇글 <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에 초점을 모은 <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 <strong>이</strong>론의 경우에,좀더 간단한 <strong>해</strong>결책<strong>이</strong><strong>이</strong>용될 수 있다. 모든 것에 잘 들어맞는 표상에 대한 형식을 한 가지 찾아내는 것<strong>이</strong>다.분명히 하나의 단일 형식만<strong>이</strong> 모든 것에 정확히 들어맞을 리 없을 것<strong>이</strong>며,우선적으로 상<strong>이</strong>한유형들의 표상에 대하여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그렇지만 다양한 유형의 표상을 알맞게 어림짐작하도록 <strong>해</strong> 주는 표상의 어떤 형식<strong>이</strong> 상정될 수 있다.그런 상위 표상에 대한 후보를 찾아내려고 멀리 나가 찾을 필요는 없다. 바로 언어인 것<strong>이</strong>다.언어는 우리로 하여금모든 세계와 모든 인간 일상사에 대하여 언급할 수 있도록 진화되어 왔고,우리가 지니고있는 만큼 우리 목적을 위하여 알맞은 도구가 된다.언어를 통하여 모든 것을 표현하는 일<strong>이</strong>, 가끔 대상을 왜곡시켜 버림<strong>이</strong> 없다는 뜻은 아니다.단순히 <strong>이</strong>는 개괄적으로 보아 언어가 우리에게 <strong>이</strong>용될 수 있는 최상의 도구임을 의미한다.우리가 언어를 <strong>이</strong>용함으로써 인간 정신의 복잡성을 표상하는 경우에 생겨나는 난점들은무엇일까? 불가피한 왜곡 문제가 있다. 덩잇글 <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에는 1차적으로 서사<strong>이</strong>야기 수준에 있는언어 표상들<strong>이</strong> 포함된다.그러므로 만일 서사<strong>이</strong>야기 수준에 대한 양질의 엄격한 형식을 찾아낸다면, 우리는 덩잇글 <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를 제대로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그렇지만 심지어 덩잇글<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의 수준에서조차, 종종 우리는 서사<strong>이</strong>야기가 아닌 다른 표상들을 다뤄야 한다.특히 심상 표상과 감정 표상들도 다뤄야 한다.더 뒤에서 저자는 덩잇글 <strong>이</strong><strong>해</strong>에서 적어도 어떤 목적의 경우 <strong>이</strong>용될 수 있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시공간적 심상(visuospatialimagery) 을 다룰 수 있도록 <strong>해</strong> 주는,심상에 대한 언어적 토대의 표상들<strong>이</strong> 있음을 논의한다( 제 2장 2절 4 항). 감정은 다루기가 더욱 어려운데,일부는 <strong>해</strong>당 분야에서 연구가 불충하기때문<strong>이</strong>다. 54) 저자는 오직 <strong>이</strong> 책의 마지막 제11 장에서만,몇 가지 아주 잠정적인 시사점들과함께 <strong>이</strong> 주제로 되돌아가서 다룬다.그렇지만 더 미묘하고 잠재적인 두 번째 문제가 있다.앞 절에서 저자는 정신표상들의 내포 속성(embeddedness) 을 강조<strong>해</strong> 두었다.따라서 저자가 여기서 정신표상의 모든 형태들에대하여 공통된 틀(common format) 로 제시하는 서사<strong>이</strong>야기 수준은 그 자체로 자립적<strong>이</strong>지않지만, 비­ 언어적ㆍ일화적ㆍ절차지식적 건축부재들(building blocks) 로 구성된다.서사<strong>이</strong>야53) formalism( 형식주의 ) 은 원래 19 세기에 대두된 수학 기초론(foundation of mathematics) 또는 추상 수학(abstract mathematics) 에서 나온 개념<strong>이</strong>다 . 임의의 함수 f 가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서 , 임의의 두 영역 사<strong>이</strong>의 관계를 나타낼 때, 한 쪽은 정의역 D 라고 말하고, 다른 한 쪽을 치역 R <strong>이</strong>라고 부른다.형식주의는 <strong>이</strong>들 영역 사<strong>이</strong>의 특정한 관계만을 따지는 일<strong>이</strong>다. 치역 R<strong>이</strong> 실세계에서 어떤 대상들에 적용되는지는 경험 학문에서다룰 일<strong>이</strong> 된다. ‘ 형식주의 ’ 는 우리말에서 겉치레만 따진다는 부정적인 속뜻<strong>이</strong> 깃들어 있다.따라서 <strong>이</strong>를 피하기 위<strong>해</strong>, 여기서는 수식어를 덧붙여서 ‘ 엄격한 형식’, 또는 ‘ 엄격한 형식주의 ’ 로 번역<strong>해</strong> 둔다.54) 뇌신경 기반 접근으로 느낌ㆍ감정 ㆍ감정 등을 다루는 더마지오의 3 부작 중에서 더마지오 (Damasio) (1994),김린( 옮김)(1999). 데카르트의 오류: 감정, <strong>이</strong>성, 그리고 인간의 뇌( 중앙문화사 ) 와 더마지오 (2003), 임지원( 옮김)(2007). 스피노자의 뇌: 기쁨, 슬픔, 느낌의 뇌과학( 사<strong>이</strong>언스북스 ) 가 출간되어 있어 크게 도움<strong>이</strong> 된다.나머지 하나는 1999년에 나온 The Feeling of What Happens: Body and Emotion in the Making ofConsciousness (Harvest Book) <strong>이</strong>다. 전통적인 믿음과는 전혀 다르게, 상위수준 (≒ 상부구조 ) 로서의 <strong>이</strong>성은 긴밀히 하위수준(≒ 하부구조 ) 로서의 느낌ㆍ감정 ㆍ감정 등과 연합함으로써만 제대로 작동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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