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 인지 패러다임

- 31 -서 있음을 보여 준다. 일화문화(episodic culture) 에서 정신모형들은 과거 경험에 대하여 일반화된 기록물이 되는 표상이다. 비록 특정한 기억 일화들이 [ 일반화되어]이 모형에서 변별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 모형들은 현재 상황에서 행위들을 이끌어 가고,미래 행위를계획하기에 충분하다.그 유기체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어떤 습관을획득하는데, 이것이 그 상황에 대한 그 유기체의 과거 경험을 요약해 주지만,과거 경험들이 따로 별개로 인출되지도 않고, 또한 추상적인 의미 범주들이 형성되지도 않는다.생물학적 진화가 계속됨에 따라,다음 단계인 모방문화의 발달을 허용해 주는 새로운 표상 체계가나타난다.2.모방문화가장 초기 인류에게서 의도적 모방은 이 발달 단계의 특징적인 성취이다.이런 모방은 청자를 위한 것이다. 즉, 사회적 의사소통이 그 뒤에 있는 추동력인 것이다.말소리는 이 단계에서 나타난다. 그 기능은 [외부 세계에 대한] 표상이 아니라, 사회적 의사소통인 것이다.그표상은 말하기 행위를 포함하여, 일반 행위를 통해서 이뤄진다.이 시기의 문화적 성취는놀이ㆍ의식ㆍ예술은 물론, 물물교환과 수공업 솜씨이다.개인들은 유인원에서 아주 드문 정신 행위인 자기자각을 하고, 높은 정도의 사회적 지능을 지니지만, ‘ 행위를 통한 표상’(representation­through­action)은 그들이 성취할 수 있는 정신표상의 종류를 제한해 놓는다.인류 진화 단계의 이 시점에서,언어는 인류에게 그 이상의 진화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시작한다. 생물학적 진화는 문화적 진화에 의해 대치된다. 인간의 감각­운동 기관들이 다른영장류들의 기관과 아주 다른 것이 아니지만, 처음에는 모방을 함으로써,그러고 나서는 언어를 표상적으로 이용함으로써,지식 공유 가능성이 지구상에서 인간들을 유일하게 만들어준다.3.서사이야기 문화서사이야기 문화는 입말 서사 문화이며, 이것의 특징적인 산출물은 신화이다.도널드(Donald, 1991) 의 범주 목록에서, 신화는 근본적으로 언어로 된 일종의 정신모형이다.세계에 대한 어떤 이야기로서, 이런 종류의 표상은 실제 세계로부터 따로 떨어져 나온다.따라서 실제 세계에 덜 의존하게 된다.이런 종류의 모형으로써 좀 더 융통성 있는 연산이 수행될 수 있다. [가능] 세계에 대한 상징적 통제력을 성취해 내기 위하여,인간 정신이 그 주위환경 맥락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다.낱말과 생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 대부분 인류 문화의 성취는 서사이야기 정신모형의 범위 속에 들어 있다.4.이론문화이 마지막 단계는 형식적 사고ㆍ추상적 분석과 분류 ㆍ[객관성이 보장되는] 형식적 측정ㆍ형식 과학ㆍ논리학 등에 의해서 특성화된다. 신화 문화의 근원은 입말 서사이야기이다.반면에, 이론문화의 근원은 글말과 외부 기억 기제에 있다.따라서 진화는 기술에 의해서 주도된(technology­driven) 단계에 도달하였다. 책자ㆍ기록물ㆍ지도ㆍ도서관 건립 등 모든 것이 세계에 대한 형식 모형을 가능하게 만들어 놓는다. 인간 정신이 더욱 넓혀진다.기억에대한 두뇌세포 내부 기억흔적들(engrams) 이외에도,이제 우리 기술에 의해서 생산된 외부에 나오는 ‘ 추상적인 ’ 의미론적 범주(abstract semantic categories) 라는 말도 동일한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