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 인지 패러다임

- 29 -자의적인 확률 방식으로 예측 내용과 연합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어떤 카드의 상단에 겹X표시(XX) 는 그 날 “ 햇빛 남” 을 70% 예측할 수 있었다.피험자들은 각각의 제시 카드를 보고서 예측을 한다. 그러고 나서 그 예측이 정확한지 여부를 들었다.그런 실험에서 전형적으로 그러하듯이, 그들은 많은 시행 횟수 뒤에 우연성을 넘은 수행 수준까지 도달하였다.이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세 가지 있다. 첫째,비록 피험자들이 우연성을 넘어 그 이상으로 반응하였지만, 그들은 스스로 오직 짐작만 하고 있었고,자신들이 하고 있었던 바를알지 못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이런 종류의 연구에서 전형적이다. 둘째, 더욱 놀랍게도,정상적인 피험자들과 기억상실증을 앓는 피험자들이 거의 동등하게 수행을 잘 하였다.이는놀라운 결과이다. 왜냐하면 스꽈이어ㆍ노울튼(Squire & Knowlton, 1995) 의 연구에서 기억상실증을 앓는 피험자들은 심각한 기억손상을 지녔었기 때문이다.극단적인 경우로는 그런피험자들이 전혀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심지어 수많은 실험 기간 뒤에도,비록 기억손상 피험자들이 정상적인 피험자들처럼 강화 수반성(reinforcement contingency) 을 아주잘 학습했을지라도, 그런 실험 과제를 한 번이라도 수행해 보았는지는 기억해 내지 못했다.셋째, 피험자들이 예측 과제에서 일단 그들의 수행 점근선에 도달하면,기억손상 피험자들은 이 수준에만 머물러 있었다.그러나 정상적인 피험자들은 훈련을 지속하면 약간 추가적향상을 보여 주었다. 이런 향상은 다음과 같은 언어표현과 관련되었다.“ 이제 알겠네요, 카드 상단의 표시 XX가 비 내리는 것보다는 햇빛이 나는 걸 더 잘 예측해 줄것 같군요!”확률 학습과제에는 매개하는 정신표상의 형성이 포함되지 않았다.강화에 근거한 학습은느렸고, 이해는 아무런 구실도 하지 못했다.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두뇌 영역은,기억상실증환자들의 사건기억을 파괴해 버린 두뇌 손상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기억상실증 환자들이 비록 이전에 이런 실험에 참여한 일처럼 관련 사건들을 기억할 수 없었을지라도, 그들의 직접적인 동형사상 속성(isomorphism) 에 대한 습득( 즉, 묵시적인 학습,습관형성) 은 조금도 손상을 입지 않았다.정상적인 피험자들의 상위 표상 능력은 이 과제에 쓸모가 없었다. 그 실험 주체들은 기계적인 자극­반응의 수반성을 제외하고서 배울 게 아무것도 없는 방식으로 현명하게 그 환경을 조작해 놓았다.따라서 정상적인 피험자들에게서 그들의 상위 능력을 쓸 기회를 박탈해 버렸다. 오직 길게 지속된 훈련과 더불어,정상적인 피험자들은 자신이 습득해 놓은 습관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며,규칙들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기억손상 피험자들은 이런 일을 할 수 없었다.그렇지만 그 과제는 되돌아보기와 규칙 형성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조절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이론상으로 대단히 흥미롭다. 곧,이는 더 높은 인지체계 내부에 더 낮은 습관체계가 캡슐로 들어가 있음(encapsulated) 을 예증해 주는 것이다.개나 기억상실증 환자에서그런 것과는 다르게, 우리들의 습관은 모두 무의식적 습관만이 아니다.우리는 습관들을 되돌아보고, 언급하며, 수학 공식으로도 만들어 줄 수 있다. 스꽈이어ㆍ노울튼(Squire &Knowlton, 1995) 의 실험에서 이런 능력은 거의 중요하지 않았다.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습관을 언어 및 상징적 사고와 연결해 주는 이런 능력은 대단한 중요성을 지닐 수 있다.이런 능력이 더 높은 인지체계로 하여금 더 낮은 인지체계들에 대하여 일정량의 통제력(control 제어력) 을 허용해 준다.만일 테니스 선수에게 어떤 타격을 분석하도록 요청한다면, 아마 쩔쩔맬 것이다. 그 선수는 자신이 하는 바를 직접 보여줘도 좋을지 반문할 것이다.그렇지만 테니스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에 대하여 말하는 방식을 익혔다.그리고 운동생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