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연예 vol.1203_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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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4989@gmail.com<br />
한 시나리오에 대한 강한 신뢰감 덕분<br />
이었어요 감독님 입장에서도 굉장한<br />
도전이셨고 저희 모두에게 정신적•육<br />
체적으로 굉장히 고된 시간이었지만 만<br />
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너무<br />
나 좋아요 그 희열 때문에 계속 힘들<br />
어도 연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br />
요 웃음 ”<br />
또한 그는 “오랜만에 함께 작업한 래원<br />
이와의 호흡도 정말 좋았고, 평소 팬이었<br />
던 곽경택 감독과의 작업 역시 기대했던<br />
것 이상으로 완벽했다”며 기분 좋은 미<br />
소를 지었다.<br />
김해숙, '국민 엄마'의 무게를 견디는 법<br />
“한 때 다양한 역할 갈망했지만 지금은<br />
너무나 자랑스러워”<br />
“매번 다른 연기 보여드리고파…부담•<br />
책임감 무겁다”<br />
배우 김해숙은 자신의 수식어인 ‘국민<br />
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해 “영광스럽기도<br />
하지만 동시에 너무도 부담스럽다”며 온<br />
화한 미소를 지었다.<br />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br />
‘희생부활자’(곽경택 감독) 개봉을 앞둔<br />
그를 만났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br />
대한민국 대표 엄마로 활약 중인 김해<br />
숙은 이번 작품에서 놀라운 변신을 감<br />
행한다.<br />
목숨을 걸고 아들을 지키려고 하지만<br />
7년 만에 되돌아온 이후부터는 아들에<br />
게 칼을 휘두르는 섬뜩한 행동을 보이는<br />
미스터리한 인물, ‘명숙’을 통해 따뜻한<br />
모성애부터 희생부활자(RV)의 싸늘한<br />
모습까지 다채로운 ‘엄마’의 모습을 보<br />
여준다.<br />
김해숙은 “사실 지금의 제 나이에 할<br />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는 게 바로 엄마<br />
역할”이라며 “좀 더 젊은 시절에는 ‘왜<br />
엄마 역할밖에 못하지’, ‘내가 배우로서<br />
존재감이 없나’라고 생각하며 다른 캐릭<br />
터에 욕심을 가진 적도 있었다”고 털어<br />
놓았다.<br />
그러면서 “다양한 캐릭터, 새로운 연기<br />
에 대한 갈증이 컸지만 언제부턴가 ‘엄<br />
마’ 연기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생각<br />
이 들더라. 사실 ‘엄마’라는 게 얼마나 대<br />
단한 존재인가. 그 타이틀 자체가 주는<br />
무거운 책임감, 무한한 영광의 의미를 이<br />
제는 너무나도 잘 안다”고 했다.<br />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엄마가 있죠<br />
“파격적이고 완벽한<br />
시나리오에 깜짝<br />
정말 곽 감독이 찍냐고<br />
되물었다”<br />
“정신•육체적 고통 극심…<br />
고생한 만큼 희열도 크더라”<br />
“말초 신경까지 쫄깃해지는<br />
완벽한 스릴러라 자부”<br />
가장 쉽지만 무엇보다 어렵고 간단한<br />
듯 하지만 너무나 복잡한 엄청난 복합<br />
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존재예요 이제<br />
는 그런 엄마 역할에 대한 자부심이 생<br />
겼어요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br />
않게 매번 조금은 다른 깊이로 연기<br />
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요 때로는<br />
이 고뇌가 스스로를 가둬 너무 힘들 때<br />
도 있죠 나라는 사람은 하나인데 변신<br />
의 한계를 아무래도 느낄 수밖에 없으<br />
니까요 ”<br />
드라마든 영화든 다양한 장르에서 지<br />
속적으로 ‘엄마’ 역할을 맡고 있는 그에<br />
게 ‘성장’과 ‘변화’에 대한 책임감과 갈망<br />
은 때때로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준단<br />
다. “연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내가<br />
더 이상 이 역할을 해야할 이유가 없을<br />
것만 같아 두렵고, 사명감 같은 걸 느꼈<br />
다”고 털어놓았다.<br />
‘희생부활자’는 그런 면에서 김해숙의<br />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 의<br />
식을, 다채로운 변신의 끝을 보여줄 수<br />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전 세계 89번째<br />
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br />
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br />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br />
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타이<br />
틀 롤을 맡아 당당히 완벽한 변신에 성<br />
공한 것. 곽감독 감독은 작품의 완성본<br />
을 본 뒤 “‘명숙’을 감당할 수 있는 배우<br />
는 오직 김해숙 뿐이다. 자주 봐왔던 모<br />
습이 아닌데도 연기를 하며 전혀 어려워<br />
하지 않았다. 굉장히 놀라웠다”며 극찬<br />
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br />
김해숙은 “영화 속 내 모습을 보고 나<br />
조차도 깜짝 놀랐다. 내 안에 저런 모습<br />
이 있었구나 싶더라”라며 “완벽한 시나<br />
리오, 감독님의 치열한 도전 정신이 나<br />
를 보다 심도 있게 이끌었다. 고생한 만<br />
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 뿌듯할 따<br />
름이다”고 말했다.<br />
이어 “몸과 마음이 너무나 고되고 힘<br />
들었던 작업이었다. 동시에 너무나 행복<br />
하고 신선한 충격들의 연속이었다. 이런<br />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엄마’의 또 다른<br />
연기를 펼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뿌<br />
듯한 미소를 보였다.<br />
곽경택 감독의 찬사처럼 김해숙은 의심<br />
할 수 없는 명품 연기로 희생부활자(RV)<br />
라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초현실적인 캐<br />
릭터를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