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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03_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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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strong>주간연예</strong> 91<br />

골•프•생•각 한국 KPGA 와 미국 PGA 김홍석 프로 칼럼<br />

238회<br />

욕 심<br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지는걸 보니 벌써 가<br />

을입니다. 일년중에 골프하기에 가장 좋은<br />

계절이 가을입니다. 코스에 나가거나 연습장에 가도<br />

그다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코<br />

스들은 최상의 상태입니다.<br />

모든 조건이 최상으로 갖추어지다 보니 자연히 최<br />

상의 스코어를 치려는 욕심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br />

문제는 바로 이 욕심이라는 단어 입니다. 골프와 욕<br />

심이 합쳐지면 당연히 나쁜 스코어라는 답으로 연<br />

결됩니다.<br />

골프는 치면 칠수록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br />

하면 한샷 한샷 마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여야 하<br />

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샷을 할 때에 초보자들 보<br />

다 상급자들은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한다는 뜻이라<br />

고 생각하면 됩니다. 골프 수준이 높아질수록 방향,<br />

바람, 거리 측정, 공략 등의 생각할 것이 많아져 샷<br />

마다 챙길 것도 많아지니 칠수록 어려워 진다는 말<br />

이 맞는 것 같습니다.<br />

하지만 이 많은 생각 중에 욕심이 합쳐지면 이상<br />

한 생각의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평소에 연습장에<br />

서 나오던 거리보다 더 멀리 치려고 하는 등의 나중<br />

에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할 정도의 이상한<br />

욕심을 냈던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br />

평소에 7번 아이언으로 150 야드를 치던 사람이<br />

어떤 홀에서 자신의 8번 아이언이 160 야드를 나갔<br />

습니다. 이 경우 상급자라면 그 이유를 여러모로 생<br />

각해서 이유를 알아낼 것입니다. 하지만 경험이 없<br />

는 초보자라면 갑자기 자신의 비거리가 늘었다고<br />

생각하고 다음에 150 야드가 남았을 때 9번 아이언<br />

으로 무리한 시도를 해 볼 것이고 만일 이 샷이 그린<br />

에 올라갔다면 더 큰 문제입니다. 다음 홀 부터 클럽<br />

선택이 아주 어려워지고 헷갈리기 시작할 것입니다.<br />

프로들의 경우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비거리가 더<br />

나는 것입니다, 조금 덜 나가는 것은 임팩트가 약간<br />

약했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해하면 되고 약간<br />

짧은 샷 후의 숏게임은 대부분 업힐에 하는 숏게임<br />

이므로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br />

만 더 나간 샷은 그다음 샷을 어렵게 만듭니다. 다<br />

운힐의 숏게임은 업힐 숏게임과는 비교가 되지 않<br />

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입니다.<br />

스코어에 대한 욕심은 라운드를 망가뜨릴 가능<br />

성이 많습니다. 많이 보는 경우가 처음 몇홀 혹은<br />

■ 김홍석 프로<br />

전반 9 홀을 생각보다 훨씬 스코어가 잘 나왔을 경<br />

우인데 스코어를 지키려고 너무 집착하다 오히려 정<br />

신적인 압박에 집중이 흐트러져 평소 스코어 보다<br />

도 오히려 더 치게 되는 경우입니다. 스코어를 지키<br />

려는 욕심 때문이라고하겠습니다.<br />

골프를 즐기고 스코어를 잘 내는 비결은 평상심을<br />

유지하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도 겁먹지<br />

않고 좋은 상황이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br />

력을 기울인다면 스코어는 당신의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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