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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21116_vol.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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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강/ 동/ 원/ "망가진 캐릭터<br />

표현한 것 아닙니다"<br />

배우 강동원이 사기꾼 역할을 맡아 중학교<br />

수준의 영어를 과한 동작과 함께 사용하<br />

고, 민망할 정도의 '막춤'을 선보이며, 여자들을 (영<br />

화 표현대로) '후리고' 다니는 인물로 나온다. 흔히 우<br />

리가 말하는 망가진 모습이다. 제대로 망가졌다. 팬<br />

들은 강동원의 새로운 모습에 매력적이라거나 멋지<br />

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살인 누명을 쓰고 갇<br />

힌 검사(황정민)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br />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br />

여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br />

일형)에서 강동원의 모습이다.<br />

강동원은 역할 소화를 잘했다는 이야기는 좋아했<br />

지만, '제대로 망가졌다'는 말을 좋아하진 않았다. 그<br />

는 "망가진 캐릭터를 표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br />

며 "이 모습을 보고 멋지다고 보면 그만큼 역할을<br />

잘해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잘하지 못했다면 멋<br />

지다고는 안 했을 것 같다. 다른 영화에서 맡은 역할<br />

역시 마찬가지"라고 몰입했다.<br />

망가짐과 코믹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일까.<br />

수위 조절을 고민했다.<br />

"너무 튀지 않게 톤을 맞췄죠. 그렇다고 또 톤을<br />

너무 줄여 버리면 제 캐릭터만의 특별함도 없으니<br />

고민을 많이 해야 했어요. 여러 버전으로 준비하<br />

고 조정했죠. 사실 톤만 살짝 바꾸면 제가 치밀한<br />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보이는 건 원하지<br />

않았어요. 그렇게 하면 얄미울 것 같았거든요. 허<br />

술한 면이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거짓말쟁이, 여<br />

기에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했죠."<br />

본인 의견도 가미했다. 황정민과 작전을 세우면서<br />

주요하게 필요했던 '미남계' 장면 등이 그렇다. 물<br />

론 본인의 과거 경험은 아니다.<br />

"'상대를 꼬신다'는 설정은 없었는데 재미있을<br />

것 같았죠. 주변 외국인 친구들을 관찰했는데<br />

괜찮은 여자들이 있으면 느끼하게 계속 쳐다<br />

보더라고요. 이거 써먹으면 재미있겠다고 해<br />

서 들어가게 된 거죠.(웃음)"<br />

'검사외전'은 강동원의 내재한 코믹 본능이 발<br />

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원래부터 코<br />

미디를 좋아한다. 내 영화 데뷔작도 '그녀를 믿지<br />

마세요'라는 코미디였다"며 "예전에 태어났다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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