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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021116_vol.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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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아반도나도 (Abandonado)<br />

지난 11월 중순, 애난데일 중심<br />

가에 위치한 페어몬트 가든<br />

(Fairmonte Garden) 아파트 공터에서<br />

히 달려가 대소변을 보던 곳이고, 월세<br />

를 내지 못해 아파트에서 쫓겨나 당장 오<br />

갈 곳이 없는 노숙자들이 비바람을 피<br />

가슴을 여러차례 꾸칠료(Cuchillo, 칼)<br />

로 찔렀다. 심각한 자상을 입은 루이스<br />

의 상처에서 출혈이 계속됐고, 끝내 절<br />

되어 경찰에 신고되었다. 라티노 주요 방<br />

송국, 신문기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br />

취재 경쟁을 벌였다.<br />

엽기적으로 살해된 시신이 발견되었다.<br />

해 노숙하는 공간이다. 노동시장에서 적<br />

명한 것이다.<br />

불체자로, 도시빈민으로 떠돌다 객사<br />

겹겹이 쌓여진 검정 쓰레기 봉지에 담겨<br />

응하지 못한 알코올 중독자들이 떠들썩<br />

키가 크고 성품이 온화했던 루이스는<br />

한 라티노들의 장례는 너무 서글프다. 경<br />

있었던 시신은 신체 일부가 잘려 있었<br />

하게 술추렴을 하는 해방구처럼 사용되<br />

사이딩 헬퍼로 성실히 일하던 청년이었<br />

찰의 부검을 마치면, 연고자에게 시신을<br />

고, 심하게 홰손된 상태였다. 살해된 지<br />

는 곳이다<br />

다. 신규 건축이 뜸하자 애난데일 굿스<br />

인계한다. 중남미 가족에게 기별을 넣는<br />

10여 일이 지나 발견된 터라 시신은 상<br />

목격자들의 진술이 섬짓하다. 11월 어<br />

푼 거리 급식 현장에 여러 번 와서 함<br />

다. 청천벽력 같은 부음 소식을 듣는 가<br />

당히 부패해 있었고, 고약한 악취를 풍<br />

느 날, 아파트 위층에서 쿵 하는 소리와<br />

께 예배드리고 점심 급식을 받았던 친숙<br />

족들은 마지막 볼 수 있도록 운구를 요<br />

기고 있었다. 아파트와 웬디스 햄버거 사<br />

함께 육중한 쓰레기더미가 던져졌다. 여<br />

한 라티노였다. 술기운이 거나해지면서<br />

청한다. 시신을 방부처리 한 후 냉동관<br />

이에 담장이 둘러져 있는데 잡목, 잡풀<br />

러 겹으로 쌓여진 검정 쓰레기 봉지에는<br />

까뜨라초의 내연녀와 몰래 정을 통했던<br />

에 넣어 고향으로 운구하는데 최소 6천<br />

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일반인의 통행<br />

뭔가가 담겨 있었다. 얼마 후 건장한 라<br />

사실이 드러났다. 한 여인을 가운데 두고<br />

달러 정도가 든다. 작은 모금함에 고인<br />

이 많지 않은 곳이라 쉽게 발견되지 않<br />

티노 한사람이 경계하면서 다가와 잡풀<br />

비밀스런 에나모라도(enamorado, 연정)<br />

의 사진을 부착하여 운구비 모금을 한<br />

았던 것이다.<br />

이 가장 무성한 곳으로 끌어갔고, 잡풀<br />

는 끝내 비극적 싸움으로 번졌고, 이글거<br />

다.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보지만 불과<br />

으슥한 골목에 슬그머니 버려진 시체,<br />

과 낙엽으로 덮어 위장시킨 채 유유히<br />

리는 시기심은 결국 친구의 가슴에 비수<br />

몇 백 불도 안된다. 저들이 다시 알콜 중<br />

완전 범죄를 목표로 했을 시신을 우연<br />

사라졌다. 사건이 있었던 당일, 까뜨라<br />

를 꽂고야 말았다. 사체를 토막을 낸 후<br />

독에 빠지지 않도록 목회적 돌봄과 따뜻<br />

히 발견한 사람들은 라티노 아반도나도<br />

초(온두라스 출신 라티노)와 그의 내연<br />

쓰레기 봉지에 담아 창문 너머로 투기한<br />

한 복음 제시, 바르게 정착할 수 있는 프<br />

(Abandonado, 홈리스)들이었다.<br />

녀 그리고 과테말라 출신의 루이스 리도<br />

까뜨라초는 야반도주하고 말았다. 그리<br />

로그램 개발이 중요한 때다.<br />

평소 그 골목은 리틀 리버 턴파이크 거<br />

(31세)가 함께 술을 마시다 격분하여 싸<br />

고 보름이 지난 후 이상한 악취에 코를<br />

(도시빈민선교 & 재활용품<br />

리에서 일자리를 찾던 라티노들이 급<br />

움이 붙었다. 까뜨라초가 루이스의 목과<br />

쥐던 라티노 아반도나도들에 의해 발견<br />

기증문의 : 703-6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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