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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77_ 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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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usa.net<br />

도가니<br />

본래 ‘도가니(crucible)’는 쇠붙<br />

이를 녹이거나 공기 중에서<br />

강렬한 휘발성 성분을 제거하여 재로<br />

객들의 생각을 바꾸고 사회적 이슈를<br />

불러 일으켰다. 파장이 점점 뜨겁게 달<br />

아올랐다. 단숨에 300만 명 이상이 관<br />

된 학대, 기득권자들의 부패와 은밀한<br />

거래들…. 온 국민의 분통이 일시에 터<br />

졌고, 눈시울은 흐르는 눈물로 벌겋게<br />

으로 당하고 마는 무언의 피맺힌 절규<br />

들…. 가슴에 대못처럼 박혔던 처절한<br />

피해 사례를 광주시 교육청, 전남 교육<br />

만드는 고온 처리 용기를 말한다. 석영,<br />

람했다. 대법원장, 경찰 총수, 국회의 선<br />

젖어 들었다.<br />

청, 경찰서, 시청, 사법부에 진정했지만<br />

자기, 금속(백금, 금, 은, 니켈, 철), 흑연,<br />

량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까지 통한<br />

자애학원의 시작은 그럴 듯했다.<br />

반응은 싸늘했다. 전관예우, 청탁, 권력<br />

알미늄 등으로 만든다.<br />

의 슬픔을 가지고 관람했다.<br />

1956년 김택용 원장이 그리스도의 정<br />

과 돈을 움켜쥔 기득권자들의 부패와<br />

작가 공지영이 2009년에 발표한 소<br />

자애학원 교장 김강석은 로버트 스<br />

신에 입각한 사랑으로 장애를 극복하<br />

야합, 사악한 공모의 벽을 넘지 못했<br />

설 제목도 “도가니”다. 흥분이나 감격<br />

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br />

게 하여 자주, 자활, 근면한 사회인으<br />

다. 김강석은 집행유예로 유유히 풀려<br />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br />

(Dr. Jekyll and Mr. Hyde)”에서처럼<br />

로 육성한다는 설립이념을 가지고 전<br />

났고 태연스럽게 천직에 복귀하여 일<br />

를 때, 즉 ‘광란의 도가니’, ‘분노의 도<br />

두 얼굴을 가진 파렴치한 인물이다. 어<br />

남 광주시 광산구 삼거동 603-1에 전<br />

상을 즐기고 있다.<br />

가니’, ‘슬픔의 도가니’, ‘거짓과 폭력의<br />

질게 훈육하는 교육가이면서 무진 영<br />

남 농아원을 세웠다. 이후 농아학교로,<br />

성경 야고보서 1장 27절은 “하나님<br />

도가니’ 등으로 사용한다. 작가는 청각<br />

광제일교회 장로로 존경과 신임을 받<br />

2005년 세간에 알려질 즈음에는 우<br />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br />

장애자를 위한 ‘자애학원’이라는 곳에<br />

을 때는 영락 없는 지킬 박사의 가면<br />

석 사회복지법인이 ‘광주인화학교’라<br />

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br />

서 상상조차하기 싫은, 그러나 ‘광란의<br />

을 쓴 모습이다. 그 영향력은 무진시<br />

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5,000<br />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br />

도가니’처럼 벌어졌던 고통스런 실제<br />

청, 관할 경찰서, 전남 교육청에서 무<br />

만원을 강제로 학교에 기부한 후 교편<br />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니라.”라고 말씀<br />

사건을 고발했다. 작년에는 황동혁 감<br />

소불위의 파워로 통했다. 그러나 가녀<br />

을 잡은 최사문 교사는 인권 사각지대<br />

하신다. 힘이 없는 고아와 과부, 가난<br />

독이 실화를 재구성하여 영화 “도가니<br />

린 장애 아동들을 교장실에서, 화장실<br />

에서 벌어진 희대의 사건들을 하나 둘<br />

한 자와 장애자들을 그 환난 중에 돌<br />

(Silenced)”를 만들었다. 감독은 영화<br />

에서 욕정의 제물로 삼을 때는 하이드<br />

목격한다. 장애 아동들의 얼굴과 몸에<br />

아보는 것,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br />

시작 첫 머리에 안개 짙은 그 도시에<br />

처럼 변태 성욕자로 돌변한다. 그의 쌍<br />

서 발견되는 피멍과 상처들, 화장실에<br />

는 것이 크리스천들이 마땅히 감당해<br />

더러운 음모와 악행과 비리가 은밀히<br />

둥이 동생 김강준 행정실장, 그리고 수<br />

서 강간당하는 신음소리, 돌아가는 세<br />

야 할 최상의 섬김 사역이다.<br />

감춰진 것을 미리 암시하듯 끔찍한 장<br />

하의 여러 교사들이 공공연히 벌인 성<br />

탁기에 머리가 처박힌 채 고문당하는<br />

• 도시빈민선교 & 재활용품<br />

면으로 열어 젖힌다. 한 편의 영화가 관<br />

폭력, 감쪽같이 은폐시키기 위해 동원<br />

끔찍한 장면들, 유린당한 채 속수무책<br />

기증문의 : 703-6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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