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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전통예술분야 총론 -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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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2009년 분야별 문화예술활동●● 지역축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실행된 이래 지방자치제가 정착하면서 지역 고유 문화예술의 정체성 찾기,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과 문화예술 향유권을 제공하려는 공공서비스의 요구,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이라는 필요가 만나 축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도 상당수가 1995년 이후 새롭게개최되기 시작한 것으로 대부분의 축제들이 축제로서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해가고있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지역축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치경제학을 배경으로 양산되어 왔다. 적은 예산과 효율적인 기획으로 지역주민의 애향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풍속과 특산물로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효과를 쉽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제와 지역경제는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으며, 이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인 삶의 문제일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 지역축제는 일상의 삶에 새로운 흐름과 활기를 만들어주는 전환점으로 작동하는 연례적 특별 이벤트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에든버러국제페스티발, 아비뇽 페스티벌 등은 일상적 문화지형에 매년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 또 예술적 영감과 사회적 파급력을만들어내고 성과들을 쌓아가며 이어져왔기 때문에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제들이 사회적 공유라는 축제 본연의 정체성보다는 소재적차별성, 대외적 성과에 집착하여 단순나열식 이벤트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물론 일반적으로 축제는 하나의 프로그램 또는 하나의 예술장르 등 개별 단위의 형식이나 내용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술장르 또는 다층의 형식과 내용이 결합된 살아있는 유기적 복합체인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축제가 그 밑바탕에 저마다의 고유한 정체성을 만들어 갈 때 그 가치가 제대로 살아날 것이며, 또한시민들 모두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Yearbook of Incheon Arts & Culture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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