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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호 2024년 3월 15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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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 KOREA NEWS KOREA TOWN NEWS • MAR 15 2024<br />

중학교 2학년이 총판 … 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br />

두바이·인도네시아 거점 두고 체계적 운영 … 범죄 수익 500억원<br />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중학교<br />

달했다.<br />

2학년 학생들까지 총판으로 이용<br />

A씨 등이 얻은 수익금만 최소<br />

해 5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br />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br />

운영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br />

됐다.<br />

혔다.<br />

청소년이 총판인 도박사이트가<br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br />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br />

사1대는 도박장 개장, 범죄단체<br />

수했던 경찰은 현재 확보한 범죄<br />

조직죄 등의 혐의로 한국 총책<br />

수익금 83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br />

40대 남성 A씨 등 35명을 검거<br />

전 신청했다.<br />

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12<br />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지기 전<br />

일 밝혔다.<br />

에 재산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br />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br />

<strong>3월</strong>까지 5년여간 스포츠 토토, 사<br />

브리핑 중인 김선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br />

해 양도, 매매 등을 할 수 없도록<br />

조치한 것이다.<br />

다리 게임 등 도박 사이트를 운영<br />

를 편법으로 중계하거나 경기 결<br />

넘어갔다.<br />

실제 중학생 3명이 지난해 8월<br />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조직원<br />

한 혐의를 받는다.<br />

과를 예측하는 유튜브 채널이나<br />

총판이 된 청소년은 주로 텔레<br />

부터 3개월 동안 500여명의 회원<br />

9명의 신원을 특정해 인터폴 적<br />

이들은 국제공조가 잘되지 않<br />

SNS를 통해 적은 돈으로 고수익<br />

그램에서 광고 채팅방을 운영하<br />

을 모집했고 1인당 200만원의 범<br />

색수배를 통한 강제송환 절차를<br />

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두바이,<br />

을 낼 수 있다고 알렸다.<br />

거나 주변 친구들을 도박에 끌어<br />

죄 수익금을 받아 간 것으로 파<br />

진행하고 있다.<br />

인도네시아 등에 거점을 두고 국<br />

특히 인터넷 방송에 유입된 청<br />

들였다.<br />

악됐다.<br />

김선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br />

내·외에 사무실을 차려놓았다.<br />

소년들에게 총판이 되면 회원들<br />

회원이 된 청소년은 다시 하부<br />

청소년들의 홍보로 입소문을<br />

수사1대장은 “중학생들이 도박사<br />

해외에는 도박사이트 운영 조<br />

이 입금한 돈의 일부를 수익금으<br />

총판이 돼 다른 친구 또는 청소년<br />

탄 이들 사이트는 매출이 가파르<br />

이트 총판으로 가담하는 것은 이<br />

직을, 국내에는 광고 및 회원 유<br />

로 준다고 꼬드겼다.<br />

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켰다.<br />

게 성장했다.<br />

례적인 경우”라며 “청소년들의<br />

치·관리, 자금 세탁, 운영팀 등을<br />

도박을 하다 돈이 부족해진 청<br />

이들 청소년은 주로 중학교 2<br />

도박사이트 회원은 약 1만 5천<br />

일상 깊숙이 침투한 불법도박을<br />

만들었다.<br />

소년들은 총판이 되면 도박 자금<br />

학년이었으며, 학교에 다니면서<br />

여명이었으며, 회원들이 도박 자<br />

뿌리뽑기 위해 앞으로도 추적 수<br />

이들은 주로 각종 스포츠 경기<br />

과 생활비를 벌 수 있다는 유혹에<br />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br />

금으로 입금한 돈은 5천억원대에<br />

사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 …<br />

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br />

결핵 환자 2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서<br />

울의 한 요양병원장 이모(46)씨가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br />

인됐다.<br />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현 형<br />

사기동대)는 지난달 7일 살인 혐의로 이 원장을 서울서부지<br />

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br />

이씨는 2015년 운영하던 서울 동대문구 요양병원에서 결<br />

핵에 걸린 80대 여성 환자와 60대 남성 환자에게 위험성이<br />

높은 약물을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범으로 지목<br />

된 이 병원 행정직원 A(45)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br />

당시 범행에 사용한 약물은 일부 국가에서 사형 집행에서<br />

사용되는 염화칼륨(KCL)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은<br />

약물을 투여받고 약 10분만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br />

사망한 환자 2명은 병원 내부에서 결핵에 걸린 것으로 알<br />

려졌다.<br />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br />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br />

당시는 중동호흡기증후근(MERS·메르스)이 유행할 때다.<br />

감염병으로 인해 병원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환자들이 결<br />

핵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 병원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을 우<br />

려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br />

경찰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이씨에<br />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br />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br />

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br />

이혼 소송 2심에서 다시 대면했다.<br />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br />

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br />

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br />

변론기일에 출석했다.<br />

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br />

댄 것은 2018년 1월16일 열린 서<br />

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br />

년 만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br />

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다.<br />

이날 재판은 법원의 비공개 결<br />

정에 따라 취재를 허용하지 않은<br />

채로 2시간가량 열렸다.<br />

서로 다른 길로 법원에 입·퇴<br />

정한 두 사람은 재판 내용 등을<br />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br />

않았다. 다만 퇴정길에 최 회장은<br />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펴며 혼잣<br />

말로 “비가 오네”라고 중얼거렸<br />

고, 노 관장은 “죄송합니다”라고<br />

만 했다.<br />

앞서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br />

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br />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반면 최 회장은 재산 분할액<br />

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665억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br />

주라고 판결했다.<br />

위자료 1억원과 이혼 청구 기각<br />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 은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br />

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br />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 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30억원<br />

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br />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br />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br />

불복해 항소했다.<br />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br />

노 관장은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판부는 내달 16일 2차 변론<br />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기일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br />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br />

주장했다.<br />

정이다.<br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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