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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호 2024년 3월 22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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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br />

KOREA TOWN NEWS<br />

MAR 22 2024<br />

기사제보 : info@dallasKTN.com<br />

한국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br />

“금세기말 전세계 인구절벽 덮친다 … 거의 모든 국가서 인구 감소”<br />

“2100년까지 세계 출산율 1.59명 전망 … 국가별 양극화도”<br />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br />

나아가 2100년까지 그 비율이 더 늘어<br />

연구소의 스타인 에밀 볼세트 선임 연<br />

이민에 의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br />

가 인구 감소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br />

나 198개국(97%)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br />

구원은 제한된 자원을 가진 국가 중 다수<br />

망했다.<br />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 외<br />

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br />

는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의료 시<br />

이번 보고서는 IHME의 국제 연구 컨<br />

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br />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재 상태로 유<br />

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구상에서 가장<br />

소시엄 ‘국제 질병부담’(GBD)이 1950년<br />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br />

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로, 통상 2.1명을<br />

젊고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어떻게 떠<br />

∼2021년 수집한 인구 조사와 설문 조사,<br />

(IHME)가 이날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br />

기준으로 한다.<br />

받칠 것인지를 놓고 씨름하게 될 것”이라<br />

기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집계<br />

cet)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100<br />

또한 보고서는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br />

고 말했다.<br />

했다.<br />

년까지 전 세계의 합계 출산율은 1.59명으<br />

출산율 양극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br />

또한 보고서는 한국 등의 출산율이 1.1<br />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br />

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br />

상했다.<br />

명 미만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은 추<br />

2020∼2021년 데이터의 양적·질적 문<br />

1950년 4.84명에 이르던 세계 출산율이<br />

2100년까지 전 세계 출산의 4분의 3 이<br />

세는 노동력 감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br />

제로 전망에 일부 제약이 있었다고 덧<br />

2021년 2.2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같은<br />

상이 소득 하위·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br />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br />

붙였다.<br />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br />

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br />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br />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은 이번<br />

국가별로 보면 전 세계 204개국 중<br />

특히 이때까지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아<br />

간 출산율은 0.72명이었다.<br />

보고서에서 활용한 모델에 개발도상국 데<br />

155개국(76%)의 출산율이 2050년까지<br />

기 2명 중 1명 이상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br />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나탈리아 바타차<br />

이터가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점 등 몇 가<br />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br />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보고<br />

르지는 “거의 모든 국가의 인구가 줄어들<br />

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는 전<br />

상됐다.<br />

서는 전망했다.<br />

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개방적인<br />

했다.<br />

WHO, 콜레라 환자 급증에 “백신 공급 부족” 증산 촉구<br />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br />

한 임시방편을 쓰고도 콜레라 발병 증가세가 이어지<br />

자 국제사회에 백신 증산에 투자해 줄 것을 촉구하<br />

고 나섰다.<br />

WHO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급증하는 콜<br />

레라 발병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다각적인 대책을<br />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백신의 긴급한 증산을 우선<br />

순위에 두고 이를 위한 투자에 나서줄 것을 업계와 정<br />

부, 기부자 등에 호소한다”고 밝혔다.<br />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콜레라 발병 건수는 2021<br />

년부터 급증하고 있다.<br />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7만3천건, 작년<br />

에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70만여건에 이른다.<br />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br />

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br />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br />

처음에 복통, 발열이 없이 갑자기 설사를 하는 것이<br />

특징이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탈수와<br />

저혈량 쇼크가 온다.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사망<br />

자는 2천349명으로, 0.5% 가까운 치명률을 기록했다.<br />

WHO는 현재 콜레라 발병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br />

국가로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아이티, 소말리<br />

아, 수단, 시리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을 꼽았다.<br />

콜레라 확산을 막으려면 안전한 식수 공급 및 위<br />

생 환경을 만들고 신속한 발병 검사 체계를 갖추며<br />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WHO는<br />

설명했다.<br />

특히 백신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현 상황에<br />

서는 긴급한 백신 증산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WHO<br />

는 강조했다.<br />

전 세계 콜레라 백신 생산 능력은 연간 3천700만<br />

∼5천만 도즈로 추정된다. 지난해 14개 주요 콜레라<br />

발생국의 1회 접종용 백신 필요량은 7천200만 도즈<br />

였지만 이마저도 실제 필요량보다 한참 과소 평가된<br />

물량이라고 WHO는 지적했다.<br />

WHO는 콜레라 백신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br />

해 백신 투여 규정을 완화하는 임시방편까지 동원한<br />

바 있다.<br />

2회의 투여량을 1회로 줄일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꿈<br />

으로써 일단 발병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br />

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br />

이런 시도에도 콜레라 발병 건수가 줄지 않자 WHO<br />

는 백신 증산 투자 외에는 해법이 없다고 봤다.<br />

WHO는 “2025년 이전에는 새로운 제약사가 콜레<br />

라 백신 시장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br />

문에 코로나19 대응 때처럼 긴급성과 혁신성을 중시<br />

하는 태도로 콜레라 백신 공급 문제에 접근하는 게<br />

맞다”고 밝혔다.<br />

이어 “제약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백신 시장 진입<br />

노력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부자, 기타 파트너<br />

들이 투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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