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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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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모습<strong>이</strong>기도 하다.<br />

어떤 <strong>이</strong>가 조간자에게 물었다. 「그대는 왜 과실을 고치지 않습니<br />

까?」<strong>이</strong>에 간자는「좋다!」라고 했다. <strong>이</strong>를 들은 좌우가 의아해서<br />

물었다. 「군께서는 과실도 없는데 무엇을 고친다는 말입니까?」<br />

그러자 간자는 <strong>이</strong>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좋다라고 <strong>한</strong> 것은 꼭<br />

과실<strong>이</strong> 있어서가 아니다. 내가 장차 <strong>나</strong>의 잘못<strong>이</strong> 있으면 <strong>이</strong>를 간<br />

할 자를 구할 것<strong>이</strong>면서, 지금 <strong>이</strong>를 거부하면 <strong>이</strong>는 곧 간언하는 자<br />

를 물리치겠다는 뜻<strong>이</strong> 되어, 간언하려던 자들<strong>이</strong> 걸음을 멈추고 내<br />

게로 오려 하지 않을 것<strong>이</strong>고, <strong>나</strong>는 머지않아 잘못에 바져들게 될<br />

것<strong>이</strong>다.」(或謂趙簡子曰 : 「君何不更乎?」簡子曰 : 「諾」左右曰 :<br />

「君未有過, 何更?」君曰: 「君謂是諾, 未必有過也, 吾將求以來諫者<br />

也, 今我却之, 是却諫者, 諫者必止, 我過無日矣.」<br />

<strong>이</strong> 예문에서 잘 표현하고 있듯<strong>이</strong> 훌륭<strong>한</strong> 임금<strong>이</strong>란 아랫사람의 어<br />

떠<strong>한</strong> 충고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strong>한</strong> 마음을 가진 임금<strong>이</strong>다.<br />

선하지 못<strong>한</strong> 임금은 충직<strong>한</strong> 신하의 간언을 듣지 않는다. 몸에 좋은<br />

약은 입에 쓰고 忠言은 귀에 거슬린다는 옛날처럼 신하의 직언<strong>이</strong><br />

거슬려 듣지 않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아첨꾼들은 곁에 두는 왕<strong>이</strong><br />

라면 선<strong>한</strong> 왕<strong>이</strong> 아니다. 간언을 듣지 않는다면 현명<strong>한</strong> 선비들<strong>이</strong> 곁<br />

에 있을 수 없다. 선비가 참여하지 않는 정치는 좋은 모양<strong>이</strong> 될 수<br />

없다. 또<strong>한</strong> 주변에 좋은 신하가 있다 하더라도 공에 맞게 賞 주는<br />

것을 모르는 임금<strong>이</strong>라면 역시 주변에 좋은 신하가 있을 수 없다. 그<br />

리고 백성에 대해 아비의 마음을 갖지 못하는 임금을 좋은 임금<strong>이</strong><br />

라 말할 수 없다. 宮안의 창고만 가득 채워지는 <strong>나</strong>라는 좋은 정치를<br />

하고 있는 <strong>나</strong>라가 아니다. 임금<strong>이</strong> 사치와 노는 것을 즐겨 씨를 뿌리<br />

고 곡식을 거둬야 할 시기에 궁궐의 담을 높<strong>이</strong> 쌓고 궁궐을 아름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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