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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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晉 ․楚 두 <strong>나</strong>라 임금<strong>이</strong> 서로 친하여 宛丘에서 회연을 갖게 되<br />

었다. 송宋<strong>나</strong>라는 <strong>이</strong>에 사람을 보내어 가서 살펴보도록 하였다. <strong>이</strong><br />

때 진 ․초의 대부들<strong>이</strong> 송<strong>나</strong>라 사신에게 <strong>이</strong>렇게 말하였다.「공손<br />

하게 천자天子를 뵙는 예로 <strong>한</strong>다면, 내가 그대를 우리들의 임금에<br />

게 안내하여 만<strong>나</strong> 볼 수 있게 하리라.」그러자 송<strong>나</strong>라 사신<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br />

렇게 대꾸하였다.「冠은 아무리 낡았어도 위에 쓰는 것<strong>이</strong>요, 신은<br />

아무리 새것<strong>이</strong>라도 아래에 신는 것<strong>이</strong>요! 周室<strong>이</strong> 비록 쇠미해졌다<br />

하<strong>나</strong> 諸侯가 <strong>이</strong>를 대신할 수 없고, 군대를 몰아 우리 송<strong>나</strong>라를 쳐<br />

들어온다 해도 <strong>나</strong>는 복장을 바꾸지 못 할 것입니다.」그리고는 揖<br />

을 하고 떠<strong>나</strong> 버렸다. 여러 대부들<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며,<br />

드디어 제후를 뵙는 예로써 그를 자신들의 임금에게 안내하였다.<br />

( 晉楚之君, 相與爲好, 會於宛丘之上. 宋使人往之. 晉楚大夫曰 :<br />

「趣以見天子禮見於吾君, 我爲見子焉.」 使子曰 : 「冠雖敝, 宜加其<br />

上 層雖新, 宜居其下 周室雖微, 諸侯未之能易也. 師升宋城, 臣猶不<br />

更臣之服也」揖而去之, 諸大夫瞿然, 遂以諸侯之禮見之. ) 29)<br />

≪說苑≫에서 항상 보<strong>이</strong>는 바에 의하면 왕과 신하로서의 자세와<br />

그 해야할 일까지 <strong>이</strong>것<strong>이</strong> 매우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br />

12卷「奉使」篇은 2卷「臣述」篇보다 더욱 엄격<strong>한</strong> 신하의 모습을<br />

강조하고 있다. 왕을 받드는 忠臣의 모습<strong>이</strong> 중심 되는 고사<strong>이</strong>다.<br />

13卷「權謀」篇은 48章으로 <strong>이</strong>루어 졌으며, <strong>나</strong>라의 상황에 맞게<br />

모책을 내놓는 신하들의 고사<strong>이</strong>다. <strong>한</strong>편으로 「正諫」篇의 고사들과<br />

많<strong>이</strong> 중복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strong>나</strong> 주로 전쟁 같은 위기상황 바른<br />

말<strong>이</strong>니 諫言보다는 謀策<strong>이</strong>라 하는 것<strong>이</strong> 더 맞겠다.<br />

楚 莊王<strong>이</strong> 陳<strong>나</strong>라를 치려고 사람을 시켜서 정세를 살피고 오도<br />

29) 上揭書 - 「12卷 奉使 10章」P.521<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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