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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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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려 세상의 부침에 놀아<strong>나</strong>되 임금 좌우를 관망하는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와<br />

같<strong>이</strong> 하는 자는 具臣<strong>이</strong>다. 둘째, 임금<strong>이</strong> 하는 말은 무조건 옳다 하<br />

고 임금<strong>이</strong> 하는 일은 무조건 가하다 하며, 숨어서 임금<strong>이</strong> 좋아하<br />

는 것을 구해 <strong>이</strong>를 바쳐 그의 <strong>이</strong>목을 즐겁게 하며, 억지로 임금의<br />

뜻에 맞추어 그를 즐겁게 만들어 주되 그 뒤에 닥쳐올 해악은 돌<br />

아보지도 않는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와 같<strong>이</strong> 하는 자는 諛臣<strong>이</strong>다. 셋째, 속<strong>이</strong><br />

진실로 자못 험악하면서 밖으로는 소심하고 근엄<strong>한</strong> 척하여 巧言令<br />

色하며, 또<strong>한</strong> 마음속으로 어진 <strong>이</strong>를 질투하여 자신<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가고 싶으<br />

면 그 아름다움을 극구 칭찬하되 자신의 단점은 끝까지 은폐하고<br />

남을 물러<strong>나</strong>게 하고자 할 때에는 그 단점을 들추어내고 그 장점은<br />

숨기는 것<strong>이</strong>다. 그리하여 임금으로 하여금 망령된 행동과 잘못된<br />

등용을 하도록 하고, 상벌도 부당하게 내리도록 만들며, 법령도 제<br />

대로 실행되지 못하게 하고 마는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와 같<strong>이</strong> 하는 자는 간<br />

신<strong>이</strong>다. 넷째, 지혜는 족히 그 잘못도 변호하여 옮은 듯<strong>이</strong> 느끼게<br />

하며 언변도 풍족하여 남을 혹하게 하며, 뒤집으면 쉬운 말인데도<br />

<strong>이</strong>를 위대<strong>한</strong> 문장처럼 떠벌리며, 안으로는 骨肉之親을 <strong>이</strong>간시키고,<br />

밖으로는 종정에 질투와 혼란의 풍조를 만드는 거<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와 같<strong>이</strong><br />

하는 자는 참신<strong>이</strong>다. 다섯째, 권세를 專斷하여 국가의 대사를 빌미<br />

로 <strong>나</strong>라는 가벼<strong>이</strong> 여기고 자신의 私利私慾은 중히 여기며, 당을<br />

조직하여 자기 집을 부유하게 <strong>한</strong>다. 도 그 권세를 더욱 높여 임금<br />

의 명령을 제멋대로 비틀어 자신<strong>이</strong> 顯貴하도록 꾸미는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br />

와 같<strong>이</strong> 하는 자는 賊臣<strong>이</strong>다. 여섯째, 사악<strong>한</strong> 도리를 가지고 아첨<br />

하며 임금의 의를 추락시키고, 作黨比周하여 임금의 명철을 가로<br />

막아 들어와서는 辯言好辭로 자신을 보호하며, 밖으로는 다른 말<br />

로 혹하게 하여 흑백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하고, 시비를 가릴 수<br />

없도록 <strong>한</strong>다. 눈치로 일을 추진하여 세력 있는 곳<strong>이</strong>면 빌붙어, 소<br />

문<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도록 하는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와 같<strong>이</strong> 하는 자는 亡國之臣<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br />

상 여섯 가지가 바로 육사<strong>이</strong>다. 따라서 현신은 육정지도로 처신하<br />

여 육사지술을 배격해야 <strong>한</strong>다. 그렇게 하면 위는 편안하고 아래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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