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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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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컨데 선생께서는 직접적으로 말하시고 비유는 들지 말아 주십<br />

시오!」그러자 혜자가 물었다.「지금 여기에 彈<strong>이</strong> 무엇인지 모르는<br />

자가 있다고 합시다. 그가 『탄<strong>이</strong>란 어떻게 생긴 물건<strong>이</strong>냐』고 물<br />

어왔을 때 『탄의 모양은 탄처럼 생겼지』라고 <strong>한</strong>다면 그가 알아<br />

듣겠습니까?」왕<strong>이</strong>「못 알아듣지요」라고 하자, 혜자가 말을 계속<br />

하였다.「그러면『탄의 모양은 활 같고 대<strong>나</strong>무로 弦을 만들었다』<br />

고 설명하면 알아듣겠습니까?」「그러면 알아듣지요!」<br />

<strong>이</strong>에 혜자는 <strong>이</strong>렇게 설명하였다.「무릇 설명<strong>이</strong>란, 상대가 <strong>이</strong>미 알<br />

고 있는 것을 <strong>이</strong>용해서 그 모르는 바를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그<br />

래야 그 사람<strong>이</strong>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지금 왕께서 비유를 들지<br />

말라고 하사니, <strong>이</strong>는 불가능<strong>한</strong> <strong>이</strong>야기입니다.」<br />

왕은 <strong>이</strong>에「옳다」라고 하였다<br />

( 客謂梁王曰 : 「惠子之言事也, 善譬, 王使無譬, 則不能言矣.」<br />

王曰 : 「諾, 明日見, 謂惠子曰 : 願先王言事, 則直言耳. 無譬也.」<br />

惠子曰 : 「今有人於此, 而不知彈者, 曰 : 『彈之狀何若?』 應曰 :<br />

『彈之狀如彈.』 則諭乎?」 王曰 : 「未諭也.」「於是更應曰 : 『彈<br />

之狀如弓, 而以竹爲弦.』 則知乎?」 王曰 : 「可知矣.」 惠子曰 :<br />

「夫設者, 固以其所知, 諭其所不知, 而使人知之. 今王曰無譬則不可<br />

矣.」 王曰 : 「善」) 28)<br />

<strong>이</strong>처럼 사람을 설득시키거<strong>나</strong> 사람을 <strong>이</strong>해시키는 말은 중심에 善을<br />

가지고 있어야 상대방도 변화시킬 수 있는 것<strong>이</strong>다.<br />

12卷「奉使」篇은 21章으로 명령을 받아 임무에 충실히 하는 사<br />

람들의 고사가 대부분인데 즉 <strong>나</strong>라를 존속시키는 충신의 모습을 주<br />

로 보<strong>이</strong>고 있다.<br />

28) 上揭書 - 「11卷 善說 8章」P.468<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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