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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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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는 여섯 가지 근본을 세운 뒤에야 군자라 할 수 있다 말하였<br />

다. 몸을 일으켜 세우는 義는 孝를 근본으로 삼고, 또 喪을 당하여<br />

갖추어야 할 예는 哀가 그 근본<strong>이</strong>며, 전쟁에서 무리지어 싸울 때는<br />

勇<strong>이</strong> 근본<strong>이</strong>다. 그리고 정치를 하여 다스림에는 農<strong>이</strong> 근본<strong>이</strong>며, <strong>나</strong><br />

라에 벼슬을 하면서 갖추어야 할 예로는 嗣가 근본<strong>이</strong>다. 또 재주 있<br />

는 인물<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는 때가 있으니, 스스로는 力을 근본으로 삼아야 <strong>한</strong>다.<br />

근본을 버려 두고 공고히 하지 못하면서 끝만 풍성하게 하려들지<br />

말고 친척 사<strong>이</strong>를 먼저 화목하게 해 놓지 못했다면 바깥 사귐에 힘<br />

쓸 것<strong>이</strong> 아니다. 일의 終始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많은 사업<br />

을 벌<strong>이</strong>는 데 힘쓸 일<strong>이</strong> 아니다. 마찬가지로 듣고 기억<strong>한</strong> 것을 잘<br />

전달 할 수 없다면 쓸데없는 말을 많<strong>이</strong> 하고자 서둘지 말 것<strong>이</strong>고<br />

가까운 사람들과 제대로 平하지 못했을 때는 먼데 사람에게 인정<br />

받으려 덤비지 말아야 <strong>한</strong>다. 다시 말해 가까운 것부터 잘 닦는 것<strong>이</strong><br />

군자가 할 도리<strong>이</strong>다. 14)<br />

≪說苑≫중에 <strong>한</strong> 고사를 예를 들어 보고자 <strong>한</strong>다.<br />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본에 힘쓸지니 본<strong>이</strong> 서면 도가 생긴<br />

다.」무릇 근본<strong>이</strong> 바르지 못<strong>한</strong> 것은 그 끝<strong>이</strong> 반드시 기울게 되고,<br />

시작<strong>이</strong> 승성하지 못하면 그 끝<strong>이</strong> 반드시 쇠갈하게 마련<strong>이</strong>다. 그래<br />

서 시에『언덕<strong>이</strong> 평평하면 그 샘물도 흘러 맑기 마련일세!』라고<br />

하였던 것<strong>이</strong>다. 『본<strong>이</strong> 서면 길<strong>이</strong> 생긴다.』라는 말은 춘추의 의<strong>이</strong><br />

다.<br />

봄에 씨를 뿌려 농사를 지으면 가을에 거둘 것<strong>이</strong> 없어 어지러워<br />

지는 일<strong>이</strong> 없듯<strong>이</strong>, 임금의 도리를 바르게 지키는 자는 국가가 위<br />

험해질 리가 없다. 역에는 『그 근본을 바르게 세우면 만물<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br />

치대로 다스려진다. 그러<strong>나</strong> <strong>이</strong>를 털끝만큼<strong>이</strong>라도 놓치면 그 결과<br />

와의 차<strong>이</strong>는 1천리<strong>나</strong> 된다.』라고 하였다. <strong>이</strong> 까닭으로 군자는 그<br />

14) 上揭書 - 「 3卷 建本 4章 」P.99 중에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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