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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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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상창<strong>이</strong> 「아무렴, 맞는 말<strong>이</strong>다. 천하의 원리를 다하였으니<br />

내 무엇으로 그대에게 말해 줄게 있으랴!」라고 하였다.<br />

( 常摐有疾, 老子往問, 曰 : 「先生疾甚矣, 無遣敎可以語諸弟子者<br />

乎?」常摐曰 :「子雖不問, 吾將語子.」常摐曰 : 「過故鄕而下車, 子<br />

知之乎?」老子曰 :「過故鄕而下車, 非謂其不忘故耶?」常摐曰 :「嘻,<br />

是己.」張其口而示老子曰: 「吾舌存乎?」老子曰 : 「然」「吾齒存<br />

乎?」老子曰 : 「亡」常摐曰 : 「子知之乎?」老子曰 : 「嘻, 是己.<br />

天下之事已盡矣. 何以復語子哉!」) 52)<br />

<strong>이</strong>처럼 강<strong>한</strong> 것보다 약<strong>한</strong> 것을 더 신뢰<strong>한</strong>다. 노자철학은 弱者의 편<br />

에 선 철학<strong>이</strong>라 할 수 있다.<br />

<strong>이</strong> 철학에서 우리가 얻게 되는 위로는 강자는 반드시 소멸하게 되<br />

어 있다는 사실<strong>이</strong>다. 약<strong>한</strong> 것<strong>이</strong> 반드시 <strong>이</strong>기기 마련인 것<strong>이</strong>다. 발뒤<br />

꿈치를 들고는 오래 서 있을 수 없으며(企者不立), 강풍은 아침 내<br />

내 불 수 없고 폭우는 하루 종일 내릴 수 없는 법인 것<strong>이</strong>다.(飄風不<br />

終朝 驟雨不終日)<br />

<strong>이</strong>러<strong>한</strong> 사상은 莊子, 列子 등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계승되었으<strong>나</strong><br />

더욱 중요<strong>한</strong> 것은 儒家에서도 도가를 계속 읽고 해석하였다는 사실<br />

일 것<strong>이</strong>다.<br />

위에서 예로 든 고사 <strong>이</strong>외에 ≪說苑≫안에는 도가 철학<strong>이</strong> 드러난<br />

고사로 第 10卷 「敬愼」의 8章<strong>이</strong> 노자의 말을 직접 인용<strong>한</strong> 고사로<br />

총 두 편<strong>이</strong> 실려있다.<br />

<strong>이</strong>상 앞에서 ≪說苑≫에 <strong>나</strong>타<strong>나</strong>는 여러 사상들에 대해 살펴보았<br />

다. <strong>이</strong> 책의 저자인 劉向과 그의 스승<strong>이</strong> <strong>한</strong>대를 대표하는 大儒學者<br />

<strong>이</strong>기에 儒學<strong>이</strong> ≪說苑≫의 저술에 있어 근간<strong>이</strong> 된 사상임은 의심할<br />

52) 上揭書 - 「10卷 敬愼 5章」P.418<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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