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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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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었다.「그렇다면 鄭<strong>나</strong>라 子産<strong>이</strong> 죽자, 鄭<strong>나</strong>라 사람들 모두 몸<br />

의 장식을 떼고 부인들은 귀걸<strong>이</strong>를 풀고 부부가 골목에 <strong>나</strong>와 통곡하<br />

였으며 석 달 동안<strong>이</strong><strong>나</strong>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애도하였습<br />

니다. 그러<strong>나</strong> 仲尼가 죽었을 때, <strong>나</strong>는 魯<strong>나</strong>라 사람들<strong>이</strong> 그 선생을 사<br />

랑하여 어떤 애통을 했다는 소문도 듣지 못했소. <strong>이</strong>는 무슨 <strong>이</strong>유입<br />

니까? 」 <strong>이</strong>에 子游가 <strong>이</strong>렇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였다.<br />

「비유컨대 子産과 우리 선생님은 물을 적셔 주는 것과 하늘에서 비<br />

를 내려주는 차<strong>이</strong>와 같습니다. 물을 적셔 주면 그 물<strong>이</strong> 닿는 곳의<br />

식물은 자라지만, 그물<strong>이</strong> 미치지 못하는 곳은 말라죽습니다. 그러<strong>나</strong><br />

<strong>이</strong> 백성들의 삶에는 반드시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어야 살 수 있습<br />

니다. <strong>이</strong>미 만물을 살려 주되, 그 내려 주는 비를 아까워하지 않는<br />

것입니다. 그래서 비유하건데, 자산과 선생님의 차<strong>이</strong>는 바로 물을 적<br />

셔 줌과 하늘에서 비를 내려 줌과 같다고 <strong>한</strong> 것입니다.」<br />

( 季康子謂子游曰 : 「仁者愛人乎?」子游曰 : 「然.」「人亦愛之<br />

乎?」子游曰 : 「然」康子曰 : 「鄭子産死, 鄭人丈不舍玦佩, 婦人舍珠<br />

珥, 夫婦巷哭, 三月不聞竽瑟之聲. 仲尼之死, 吾不聞魯國之愛夫子,<br />

也?」子游曰 : 「譬子産之與夫子, 其猶浸水之與天雨乎! 浸水所及則生,<br />

不及則死, 私民之生也, 必以時雨, 卽以生, 莫愛其賜. 故曰 : 譬子産之<br />

與夫子也, 猶浸水之與天雨乎!」) 53)<br />

<strong>이</strong>렇듯 대화를 통해 묻고 질문하고 또 다시 물으며 화자가 말하<br />

고자 하는 어떤 道를 드러내고 있다. <strong>이</strong> 예문에서는 공자의 도는<br />

매우 커서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아 백성들<strong>이</strong> 당장 소중함<br />

을 느끼지 못<strong>한</strong>다고 말하고 있다.<br />

(2). 대화를 통해 심리와 성격을 묘사함<br />

53) 上揭書 - 「5卷 貴德 18章」P.186<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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