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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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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서는 음양오행으로 천인관계를 설명하였다. 자연계의 모든 변<br />

화는 天地之氣에 의해 운행된다고 보았는데 인간과 자연의 기가 서<br />

로 감응할 수 있다는 생각<strong>이</strong> 재<strong>이</strong>설의 <strong>이</strong>론적 기초가 된다.<br />

재<strong>이</strong>의 발생 원인<strong>이</strong> 음양의 부조화로 인<strong>한</strong> 사기가 생긴 것으로 동<br />

중서는 재<strong>이</strong>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양<strong>이</strong> 조화를 <strong>이</strong>뤄야하고 정치<br />

교화에 의해 해결하려 하였다. <strong>한</strong>대 대부분의 사상가들은 음양설을<br />

천인관계안에 포함하여 그들의 사상적 <strong>이</strong>론의 완성을 꾀하려 하였<br />

고 음양의 조화를 강조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였다.<br />

동중서에게 있어서도 정치의 최고 목적은 바로 음양의 조화<strong>이</strong>다.<br />

재<strong>이</strong>의 기록을 통해 천과 인<strong>이</strong> 감응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여 재<br />

<strong>이</strong>의 원인은 인간에게 있고, 주된 원인은 군왕의 실정에 있음을 말<br />

하려 하였다.<br />

동중서 天人感應의 또 다른 특징은 자연을 인격화하여 神聖視<strong>한</strong><br />

것<strong>이</strong>다. <strong>이</strong>것은 자연을 신비화시켜 숭배<strong>한</strong> 원시신앙의 형태가 아니<br />

라 자연에 감정을 개입하여 상징의 의미를 극대화하고자 <strong>한</strong> 것으로<br />

보인다. 천의가 재<strong>이</strong>를 통해 드러<strong>나</strong>는 것은 인간에게 경계하게 하는<br />

것<strong>이</strong>지 결코 인간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즉 천은 인간의 잘못을 반<br />

성케 하고 구원하는데 목적<strong>이</strong> 있다.<br />

재<strong>이</strong>는 동중서에게 있어 정신적 신앙<strong>이</strong>었으며 정치철학에 있어 확<br />

실<strong>한</strong> 신념<strong>이</strong>기도 하였다. <strong>이</strong>것은 동중서 뿐 아니라 중국의 정치상에<br />

있어 독특<strong>한</strong> 신앙 혹은 신념의 형태로 내려오고 있다.<br />

유향의 시기에는 천명사상에 독실<strong>한</strong> 믿음을 가졌던 유신들<strong>이</strong> 재<strong>이</strong><br />

에 대해 자주 언급하거<strong>나</strong> 상소를 올렸으며 참형에 처해지는 사례도<br />

많았다. 그들은 모두 의로운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았다. <strong>이</strong>것<br />

은 천인재<strong>이</strong>에 대해 그들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끔 <strong>한</strong>다.<br />

≪說苑≫에도 재<strong>이</strong>에 대<strong>한</strong> 고사가 여러개 보인다. 여기에 그 예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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