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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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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세우기를 귀하게 여기며, 그 시작 세우기를 중히 여긴다.<br />

孔子曰 : 「君子務本, 本立而道生.」夫本不正者末必倚, 始不盛者終<br />

必衰. 詩云 : 『原隰旣平, 泉流旣淸.』本立而道生, 春秋之義 : 有正<br />

春者無亂秋, 有正君者無危國, 易曰 : 『建其本而萬物理, 失之毫釐,<br />

差以千里.』是故君子貴建本而重立始. 15)<br />

예문을 보면 유향<strong>이</strong> 생각하는 군자 역시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br />

말로 요약 정리가 된다. 자기의 가까운 것부터 세워<strong>나</strong>가고 그 도리<br />

를 받들어 지키는 사람<strong>이</strong> 君子<strong>이</strong>다. 또<strong>한</strong> 많<strong>이</strong> 배우도 들어 마음을<br />

가꿔 원하는 바를 얻고자 하는 사람<strong>이</strong> 군자다.<br />

지금까지 ≪說苑≫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劉<br />

向<strong>이</strong> 강조<strong>한</strong> 바와 같<strong>이</strong> 선왕들의 사례를 통해 왕을 향<strong>한</strong> 권고와 전<br />

시대의 신하들의 모습<strong>이</strong> 주를 <strong>이</strong>룬다.<br />

왕은 대부분 선정을 베풀었던 왕<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오는데 ≪說苑≫의 고사 중<br />

에서는 <strong>나</strong>라를 어지럽게 만들었던 왕의 사례는 거의 찾을 수 없었<br />

다. 왕의 資質을 惡評하기 보다는 부족함<strong>이</strong>라 표현하였고 그런 왕들<br />

곁에는 항상 훌륭<strong>한</strong> 신하가 있어 망국의 길을 걷지는 않았다. 왕에<br />

게 있어서 劉向의 관대<strong>한</strong> 시선을 느낄 수 있다. <strong>이</strong>는 유향 자신<strong>이</strong><br />

황족 출신<strong>이</strong>기 때문<strong>이</strong>고 <strong>이</strong>전의 혼란<strong>한</strong> 정치를 딛고 王權의 强化와<br />

德治를 바라는 간절<strong>한</strong> 마음<strong>이</strong> 느껴진다.<br />

또<strong>한</strong> 유향<strong>이</strong> 諫大夫를 지냈음을 다시 <strong>한</strong>번 알게 하는 것은 고사<br />

대부분<strong>이</strong> 간언하는 신하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strong>이</strong>다. 임금의 잘<br />

못을 바로잡아 주지 않는 신하는 邪臣<strong>이</strong>라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br />

또<strong>한</strong> 군자의 모습에서는 대부분 공자의 언문을 취하고 있는데 <strong>이</strong><br />

는 자신의 사상과 철학에 근간<strong>이</strong> 되는 공자를 향<strong>한</strong> 신뢰가 있기 때<br />

15) 上揭書 - 「 3卷 建本 1章 」P.97<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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