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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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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서 좋은 말을 해서 임금에게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strong>나</strong>라에는<br />

종신토록 환난<strong>이</strong> 없을 것<strong>이</strong>니, 신하가 죽을 일<strong>이</strong> 어디 있겠습니<br />

까? 또 계책을 일러 같<strong>이</strong> 주어 그것<strong>이</strong> 채택되면 그런 <strong>나</strong>라에는 임<br />

금<strong>이</strong> 도망할 일<strong>이</strong> 없을 텐데, 신하가 같<strong>이</strong> 따라가 줄 일<strong>이</strong> 무엇<strong>이</strong><br />

있겠습니까? 또 좋은 말을 해주었는데 임금<strong>이</strong> 받아 주지 않아 환<br />

난<strong>이</strong> 생겼을 때 따라 죽는 것은 헛된 죽음, 즉 妄死일 뿐<strong>이</strong>며, 잘<br />

못을 바로잡을 諫言을 해주어도 듣지 않다가 임금<strong>이</strong> 도망가는 꼴<br />

<strong>이</strong> 생겼을 때 <strong>이</strong>를 따라가는 것은 속임수에 불과<strong>한</strong> 것입니다. 그<br />

래서 충신<strong>이</strong>란 능히 좋은 말을 임금<strong>이</strong> 듣도록 해주는 자<strong>이</strong>기 임금<br />

을 환난에 빠뜨리는 자가 아닙니다.」<br />

( 齊侯問於晏子曰: 「忠臣之事其君, 何若?」 對曰: 「有難不死, 出<br />

亡不送.」 君曰: 「裂地而封之, 蔬爵而貴之; 吾有難不死, 出亡不送,<br />

可謂忠乎?」對曰: 「言而見用, 終身無難, 臣何死焉? 謀而見從, 終<br />

身不亡 臣何送焉? 若言不見用, 有難而死之, 是妄死也; 諫而不見從,<br />

出亡送, 是詐爲也. 故忠臣者, 能納善於君, 而不能與君陷難者也.<br />

」) 17)<br />

2卷에서 말하고 있는 ‘臣下의 道’는 임금의 길과는 엄격하게 구분<br />

되어 있다. <strong>이</strong> 예문에서처럼 훌륭<strong>한</strong> 신하란 임금<strong>이</strong> 바른 정치를 할<br />

수 있게 해주는 사람<strong>이</strong>다. <strong>나</strong>라가 망<strong>한</strong>다고 임금을 따라 죽는 것<strong>이</strong><br />

忠<strong>이</strong> 아니다. 그 전에 <strong>나</strong>라가 망하지 않도록 하는 신하가 정말 훌륭<br />

<strong>한</strong> 신하<strong>이</strong>며 2권에서 계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br />

3卷「建本」篇은 30章으로 인생을 살면서 근본<strong>이</strong> 되는 것 내지<br />

는 바른 삶을 살기 위<strong>한</strong> 조건<strong>이</strong>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근본<strong>이</strong> 바로<br />

선 뒤에 덕도 서는 것임을 말하고 있으며 근본을 바로 세우지 않는<br />

다면 끝에 가서는 근심에 쌓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다. 임금은<br />

17) 上揭書 -「 2卷 臣術 12章」P. 77<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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