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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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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보려 <strong>한</strong>다.<br />

晉 平公<strong>이</strong> 虒祁에 궁실을 짓자. 그 가운데 어떤 돌<strong>이</strong> 말을 하는<br />

것<strong>이</strong>었다. 平公<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상히 여겨 師曠에게 물었다.<br />

「돌<strong>이</strong> 어찌 말을 할 수 있습니까?」師曠<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렇게 대답하였다.<br />

「돌은 말을 하지 못하지요. 신<strong>이</strong> 돌을 통해서 말하는 것<strong>이</strong>지요.<br />

그렇지 않다면 백성들<strong>이</strong> 무언가를 잘 못 들었거<strong>나</strong>요. 제가 들으니<br />

‘일을 벌<strong>이</strong>되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 그 원망<strong>이</strong> 백성을 움직<strong>이</strong>면,<br />

말하지 못하는 물건<strong>이</strong> 말을 <strong>한</strong>다.’ 고 하더<strong>이</strong>다. 지금 궁실을 <strong>이</strong>렇<br />

듯 높고 사치스럽게 짓자니, 백성들<strong>이</strong> 그 힘<strong>이</strong> 다하여 그 미움과<br />

원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더 <strong>이</strong>상 그 성정을 편안히 할 수가<br />

없지요. 그러니 돌<strong>이</strong> 말을 <strong>한</strong>다는 것<strong>이</strong> 꼭 불가능<strong>한</strong> 일<strong>이</strong>겠습니<br />

까?」( 晉平公築虒祁之室, 石有言子. 平公問於師曠曰 : 「石何故<br />

言?」對曰 : 「石不能言, 有神憑焉; 不然, 民聽之濫也. 臣聞之, ‘作<br />

事不時, 怨讀動於民, 則有非言之物而言.’ 今宮室崇侈, 民力屈盡, 百<br />

姓疾怨, 莫安其性, 石言不亦可乎?」) 49)<br />

예문에서 보<strong>이</strong>듯 말하는 돌처럼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strong>이</strong>는 일을<br />

통해 하늘은 인간에게 경고하고 두려워 반성하게 <strong>한</strong>다. <strong>이</strong>것은 하<strong>나</strong><br />

의 계시<strong>이</strong>다. 그러<strong>나</strong> <strong>이</strong>것은 종교적인 계시가 아니라 정치적인 계시<br />

로 천<strong>이</strong> 재<strong>이</strong>를 내리는 목적과 의도는 곧 정치를 통해 실현하는데<br />

있다. 선정을 베푸는 군왕의 시기에는 재<strong>이</strong>가 없다.<br />

군왕의 治理의 중요<strong>한</strong> 방법은 敎化로, 교화란 민심을 고르게 하는<br />

데 있다. 민심의 안정은 서기에 의해 천하가 화평해질 수 있다고 보<br />

았으<strong>나</strong> 악정은 반드시 악기를 조성시켜 재해를 일으킨다고 보았다.<br />

따라서 교화란 재<strong>이</strong>를 미연해 방지할 수 있는 유일<strong>한</strong> 방법<strong>이</strong>기도<br />

하다. 다시 말해 재<strong>이</strong>란 인간의 노력에 의해 예방할 수 있는 정치성<br />

49)上揭書 -「 18卷 辨物 24章」P.819<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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