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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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董仲舒가 漢<strong>나</strong>라를 대표하는 儒學者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strong>이</strong><br />

다. 동중서는 유학을 기본으로 하여 음양오행설을 받아들여 자신만<br />

의 독특<strong>한</strong> 사상을 만들어냈다. <strong>이</strong> 사상을 통해 왕에게 간하고 군주<br />

를 경계하는데 기본 사상으로 삼았다.<br />

《春秋》는 춘추시대 242年 간의 역사 속에서 행해진 다양<strong>한</strong> 정치<br />

형태에 대<strong>한</strong> 褒貶을 기록<strong>한</strong> 책<strong>이</strong>다. <strong>한</strong>대의 춘추공양학자들은 공자<br />

가 그러<strong>한</strong> 포폄 속에서 微言을 담아 후대의 왕들<strong>이</strong> 따라야 할 법도<br />

를 수립해 놓았다고 여겼다. 즉《春秋》는 하늘의 도와 인간의 실정<br />

을 기록<strong>한</strong> 책으로, 그 기록은 옛날과 지금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br />

여 추론해낸 절대적<strong>이</strong>고 확실<strong>한</strong> 진리라고 믿었다. 따라서 춘추공양<br />

학자들은 <strong>이</strong>러<strong>한</strong> 미언 속에 담겨 있는 대의를 포착하고 재해석하여,<br />

漢王朝의 大一統的 황제지배체제 확립을 위<strong>한</strong> 국가<strong>이</strong>념의 제시를<br />

자신들의 목표<strong>이</strong>자 역사적 사명<strong>이</strong>라고 인식하였다. 춘추공약학자의<br />

대표로 인정받던 董仲舒는 가장 적극적으로 <strong>나</strong>서서 국가<strong>이</strong>념화의<br />

큰 틀인 왕조의 정통성과 군주권의 절대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br />

祥瑞와 災異의 형식으로 제기된 天人感應論은 동중서의 사상적 핵<br />

심<strong>이</strong>자 春秋學을 <strong>이</strong>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세워진 기초 논리<br />

<strong>이</strong>다. 정치<strong>이</strong>론으로써의 춘추학은 천인감응론과 논리적 정합성<strong>이</strong> 확<br />

보되어야만 현실 정치에서 설득력 있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strong>이</strong>다.<br />

그러<strong>나</strong> <strong>이</strong>것은 동중서의 순수 창작물은 아니고 고대로부터 <strong>이</strong>어온<br />

천인관계론에서 영향을 받은 것<strong>이</strong>고 내용면에서는 《春秋》에 기록<br />

된 각종 상서<strong>나</strong> 재<strong>이</strong> 등의 철저<strong>한</strong>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br />

<strong>한</strong> 천인관계론을 정립하였다. 동중서가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논리<br />

적으로 푸는 작업을 시도<strong>한</strong> 것은 당시의 정치에 제공할 수 있는 새<br />

로운 형태의 유가 정치학 즉 춘추학의 <strong>이</strong>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br />

였다고 단정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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