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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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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卷의 「復恩」編의 13章<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를 잘 보여준다.<br />

그뿐 아니라 같은 卷 12章에선 ‘덕<strong>이</strong>란 작다고 그만 둘 것<strong>이</strong> 아니<br />

고 원<strong>한</strong>도 작다고 저질러선 안 된다.’ 57) 고 말하고 있다.<br />

아주 작은 일<strong>이</strong>라도 남에게 좋은 일을 하게 되면 <strong>나</strong>중에는 그보다<br />

몇 배 더 큰 보답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사람을 대할 때에 함<br />

부로 대하거<strong>나</strong> 해를 끼치지 않기를 강조하며 은연중에 각성을 촉구<br />

하고 있는 것<strong>이</strong>다.<br />

孔子가 길을 가다가 어떤 <strong>이</strong>의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리<br />

가 심히 비창하였다. <strong>이</strong>에 공자는 「빨리 수레를 몰아라. 어서. 저<br />

앞에 <strong>이</strong>상<strong>한</strong> 분의 울음소리가 있다.」고 재촉하였다.<br />

그에게 가까<strong>이</strong> 다가가 보았더니 丘吾子라는 사람<strong>이</strong>었다. 그는 낫<br />

을 껴안고서 새끼줄로 자신의 몸을 묶은 채 울고 있었다. 공자가<br />

수레에서 내려 물었다. 「선생께서는 무슨 상을 당<strong>한</strong> 것도 아닌데<br />

무엇 때문에 <strong>이</strong>렇게 슬피 우십니까?」<br />

그러자 구오자가 <strong>이</strong>렇게 설명하였다.「<strong>나</strong>에게는 세 가지 과실<strong>이</strong><br />

있습니다.」<br />

공자가 다시 「원컨대 그 세 가지 과실을 듣고 싶소!」라고 하자,<br />

구오자는 <strong>이</strong>렇게 대답하였다.「<strong>나</strong>는 젊어서 학문을 <strong>한</strong>답시고 천하<br />

를 두루 돌아다녔지요. 그러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양친<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미<br />

돌아가셨더군요. <strong>이</strong>것<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의 첫번째 과실입니다. 또 임금을 모시<br />

면서 그 사치스럽고 교만함을 諫言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했소. <strong>이</strong><br />

것<strong>이</strong> 두 번째 과실입니다. 그리고 아주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뒤<br />

에 끊게 되었습니다. <strong>이</strong>것<strong>이</strong> 세 번째 과실입니다.」<br />

<strong>나</strong>무가 고요하고자 하<strong>나</strong> 바람<strong>이</strong> 멎지 아니하고, 자식<strong>이</strong> 부모를<br />

봉양코자하<strong>나</strong> 어버<strong>이</strong>가 기다려 주지 않는군요. 흘러가고는 다시<br />

57)上揭書 6卷「復恩」12章 中 - 故曰德無細, 怨無小, 豈可無樹德而除怨,<br />

務利於人哉!<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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