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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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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군자는 근엄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소인은 방비하지 않<br />

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것<strong>이</strong>다.」<br />

( 孔子曰: 「船非水不可行, 水入船中, 則其沒也, 故曰: 『君子不可<br />

不嚴也, 小人不可不哉也.』) 40)<br />

17卷에서는 특별히 예문을 2개를 두었다. 그 <strong>이</strong>유는 화자는 모두<br />

공자지만 두 예문은 주제가 상당 부분 틀리다. <strong>이</strong>처럼 17卷에서 소<br />

개된 고사들은 주제를 하<strong>나</strong>로 모으기는 어렵지만 여러 귀감<strong>이</strong> 되는<br />

고사들<strong>이</strong> 모여 있다.<br />

18卷 「辨物」篇은 32章으로 ≪說苑≫가운데 가장 흥미진진<strong>한</strong><br />

부분<strong>이</strong>라 생각된다. 18卷에서는 그간 좀처럼 볼 수 없던 志怪고사들<br />

도 몇 가지 소개되고 있다. 그러<strong>나</strong> 그 역시 사람<strong>이</strong> 주인공<strong>이</strong>며 神怪<br />

를 주인공으로 <strong>한</strong> 고사는 없다. 마치 중세 그리스 철학처럼 어떤 사<br />

물에 대<strong>한</strong> 철학과 변증<strong>이</strong> 담겨 있다.<br />

哀公<strong>이</strong> 활을 쏘다가 그 화살<strong>이</strong> 穀神의 신위를 맞히고 말았다.<br />

그러자 애공은 입에 병<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서 고기를 먹을 수가 없었다. <strong>이</strong>에<br />

곡신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巫官에게 점을 쳐서 빌도록 하였다.<br />

무관<strong>이</strong> 말을 바꾸어 <strong>이</strong>렇게 일러 주었다.<br />

「곡신<strong>이</strong> 다섯 가지 곡식을 지고 그루터기에 의지해 하늘로부터<br />

내려오다가 땅에 닿기도 전에 그 <strong>나</strong>무가 부러졌습니다. <strong>이</strong>때<br />

獵谷에 살던 <strong>한</strong> 노인<strong>이</strong> 얼른 옷을 벌려 그 곡식을 받아내<br />

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그 노인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을 수<br />

있겠습니까?」애공<strong>이</strong> 그 말대로 하자 입병<strong>이</strong> 사라지고 말았다.<br />

( 哀公射而中稷, 其口疾不肉食, 祠稷而善卜之巫官, 巫官變曰: 「稷<br />

貢五種, 託株而徒天下, 未至于地而株絶, 獵谷之老人張衽以受之, 何<br />

40) 上揭書 - 「17卷 雜言 43章」P.768<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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